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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마카 웃으면서 실습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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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인돌 작성일 2007-01-25 10:17 댓글 0건 조회 1,0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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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리야 바다리야



대기업에 근무하든 이부장은 명퇴하고

서울서 삼년동안 하릴움씨 버지적거리미 살더거



당뇨도 오르고 건강이 나빠지니 지난 초가실게

헐 수 웂이 떠나기르 싫어하는 아덜과 안덜으

집구석에 두고 혼차 고향으로 왔잖소



출세르 했다고 소문이 쫠문한데더거

지가 낙향하는 이마당에 고향 사람들 보기 민망시루워

어두어두한 밤에 가을벹에 쪼들렌 고얌보다 더

주눅이 든 모냥으로 샐금샐금 잡초 그득한 옛집으 찾았사요.



그래고는 츰으로 아주 펭곤하게 잠으 잤사요.



멫주 후에 동내 할머이들으 따라 구람 주우러 댕겐데

츠음에는 한되박에 사천원해서 구람으 한말을 주워

읍내 장에 내다 팔으니 세종대왕이 생게

손에 쥐니 원기도 나고 심도 솟았사요.



공기 좋은 촌에서 산에 오르내리미 다리에 심이 올라

혼차 잠으 자는 구둘이 외룹기 그지움고

주렙이 들어 늘 거북이 아가리던 육두봉이

시두때두 움ㅅ이 민망시룹게 분기탱천하니

용기르 내서 서울 안덜인데 전화르 걸어서



" 여보, 당신이 보고숲어 죽겠다야"



하소연으 했지만 신혼초 사흘이 멀다고

콧소리 내던 안덜 한여사는



" 당신 갠히 몸도 펜찮은데~~" 답벤이 시큰둥.



그래서 " 요메칠 구람으 줘서 내 개화 뭉테기 있사

여게 구람묵도 억시게 맛있사"



돈뻥과 구람묵 얘기르 했더니 그담날 안덜 한여사가

배꺁들 이부장이 거처하는 시골집으로 달레 왔사요.



안덜은 도착하자마자 구람 쭈우러 가재서

꿈에도 그리던 안덜으 백낮에 한번 안아 볼

낮거리 살꿈을 내떤지고 망태기르 메고 산등강으루 갔사요.



만산은 홍엽이요

하늘은 천고로세



안덜 궁뎅이는 낮달보담 더 둥글게 아름답고

들풀은 씨를 달고 늦가실게 부대끼며

서글픔은 고개를 숙인 듯 하구나



남펜 이부장이 구람낭그르 발질로 툭 차믄

구람이 달그락 후두둑 떨어지고

안덜 한여사는 모처름 좋아라 좋아라 행복 했사요.



어머이야, 근데 이기 먼 난리래요?

구람낭그에 달렜던 벌집을 근디렜사요.

그긋두 땡삐도 아닌 찌다마한 바다리(말벌)요.



" 야아 바다리다, 얼푼 엎디레!

아랫도리 쐬키믄 죽아!"



남펜 이부장은 행여 그 바다리가 안덜 치매속에 들어가

고지속 같은 속살게 침으 놀세라 질겁으 하고 소래기 질렀사요.



그래자 안덜은 너른 치매르 벙개처름 펠치곤 앉어서 요항이언데

앗뿔싸! 이부장은 늦가실기 유난히 더운지라 반주우르 입고

구람으 따는 바람에 고만에 주우 새이루 독올른 바다리 두마리가

게 들어가서는 한눔은 늘어진 이부장 육두봉에 시언허게 내리 꼽고

또 한눔은 보들야들한 왼짝 탱주에 침으 얄짤웂이 네레 꼽았사요.



" 앗 때구와!"



이부장이 씨고치 육두봉으 움케잡고 구람낭그 아래서

나 군뒈지미 아픔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사요.



옛말에 배안에 넣어 주지도 않고 맨날 몸 백게

위태스룹게 매달레 죈양반 잘못 만낸 죄로



" 에이 씨브낭그" 소레기가 절루 터졌사요.



고통시루워하는 이부장의 비멩소레기가 울매나 큰지

건네서 구람줍는 귀가 슬쩍먹은 할머이인데도 다 들렜을 끼레요.



바다리가 쏘고 내뺀 그자리엔 곰방 부어 오르기 시작했사요.

육두봉 아래 왼짝 탱주도 야구공 맨치 뚱뚱 붓기 시작했사요.



고통스런 이부장은 아랫도리르 움케쥐곤 산 알루 내레 뛰고

한여사도 행여 바다리침에 남펜 그기 잘못될까 근심된 얼굴로



" 어머이야라, 어머이야라 "



소래기 지르미 산 알루 헐레벌떡 뛨사요.



헥헥

씩씩

헥헥

씩씩, 하이 숨매케!



구람낭그 무데비르 지내오고 소낭그르 돌아세서

무 밭으 지내는데 무가 소래기르 내떡 지르는 기



" 야 이 무 도적눔아!"



헥헥대민서 고통에 찌그레진 이부장 깜짝 놀레

" 야 내가 머이 무르 훔쳈다 그래?"



"얼레? 니 사타구니가 왜서 그래?

분멩히 니는 주우 안에 무르 감췠으끼야

안그래믄 그래 퉤나오겠나"



미치고 환장할 놀시지만 주우르 내레 퉁퉁 분 아랫도리르 보예줄 수 움고

그기 너무 아퍼 소래기질르는 무르 무시하고 둘은 마실로 허겁지겁 뛨사요.

근데 요번엔 감낭그 꼭데기서 까치가 놀래 내레다 보고



" 아랫도리 거게 먼 지랄난가 보다

왜서 저러 우거지 상판대기야? 까 까 깍" 놀렜고



쥐눈이 콩밭으 지내는데 꼬약쥐들이 놀래

급히 뛔가는 이부장과 한여사르 보곤

두 귀떼기르 곧추세우고 귀겡했사요.



인제 집에 다 왔지만 문제는 워낙 골텡이래서

벵원에 가기 어루워 우선 민간요법으로



" 막장이나 발라삐리자"



소래기 질러대니 동내 똥개도 컹컹 짖어대고 야단이잖소.

급히 막장 뜨러 간다고 안덜도 우왕좌왕하더거

구둘에 고만 훌러덩 자빠졌사요.



안덜 속치매가 슬쩍 빈추자 얼렐레?

명퇴후 낯가리만 하든 이부장 아랫도리가

불끈 씅으 내는 기래요.



안덜 한여사가 막장으 바를레고 남펜 주우르 내리니

그기 야구방멩이처름 퉁퉁 붜 있어 이부장 왈



" 얼렐레? 왜서 이래나 육두봉님!

이래시믄 더 아푸잖소야"



안덜 한여사도 그그르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지기 시작했사요.



입도 자연히 벌레져 다물지 못했사요.

겔혼 후 남펜 그기 이러 큰그는 츠음이래요.

자고로 내우 새이는 분기탱천시 肉峰 多登 愛患이라



막장 그륵으 웃목에 밀체넣고 실로 오랫만에 회포르 풀려는데

문제는 바다리에 쏘켄 그눔이 너무 커제서

여한 어루운 기 아니었사요.

안덜 한여사 입에선 츠음으로



" 살 사아알, 지발 사아알 살"하는



소래기가 나오고 드디어 뚝방이 무너지고 단 한번도 듣지 모했던



" 아이고 아프다니요" 하는



소래기가 한여사 입에서 지절루 터제 나왔사요.



" 낸도 아푸다 내가 더 아퍼 죽겠다 야"

소래기가 동시에 터제 나왔사요.



남펜 이부장이 아파 죽겠다는 그는

바다리에 쏘켄 고통이 너무 큰 기고

안덜 입에서 터진 그는 퉁퉁 붜오른 불망치 때문이고



요란한 낮거리는 한짜는 죽을 고통이요

또 한짜는 혼절으 거듭해 곰방 죽어도 좋은 사랑이잖소.



일이 치루어지고 두사람 다 날이 저물 때꺼정

인나지 못하더거 애르 먹은 남펜 지냑이래도 해 멕일라고

한여사가 정제로 나가미



" 여보, 난 서울 안가고 여그서 당신하고 살래"



뜻하잖은 달뜬소리로 호호 댔사요.

바다리 침으로 얼얼한 아랫도리 움케쥐고

끙끙 소리내믄서 둔노있던 남펜 이부장이

한여사 말에 화들짝 놀래 인나세는데

으이구 그기 또 욱씬거레 주저 앉으미



" 아이구 내 사타구니야!"



비멩으 지르미 다시 폭 꼬꾸러졌사요.

남펜이 고통시루워 다시 폭 꼬꾸러지든 말든

강남 아파트 금이 1억이 치뛰든 내레뛰든

모든 근심 끝이 난냥 함박 웃음으로 정제로 나간

안덜 한여사가 실로 간만에 지냑 지을 쌀으

새색시 적 처름 박력있게 빡빡 씻으미 이러 중얼거렜사요.

.

.

.

.

.

" 바다리야 바다리야

구람낭그서 사는 바다리야

더도말고 덜도말고 일주일에 두빵만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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