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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기 부 부 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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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주구 작성일 2008-07-03 11:16 댓글 0건 조회 1,0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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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부 란 ?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게 부부요,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게 부부라오.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요,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 게 부부라오.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답니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답니다. 

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           
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고,
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     
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답니다.   

청년일 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에 떨고,
노년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떤답니다.
젊은이는 같이 있어 싸우다가 울고,         
늙은이는 혼자 된 것이 억울해서 운답니다.

사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보다
더 애련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이 부부일 때 더욱 그러하리라. 
젊은 시절엔 사랑하기 위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 사랑한답니다.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인생최대의 행복은               
아마 富도 名譽도 아닐 것이다.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 만나 참 행복했소." 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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