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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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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10-02-03 15:50
댓글 0건
조회 841회
본문
예전 <강솔회> 라는 산악회가 있어 자주 모이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흐지부지.......
해서,
우리의 호프 최기영 동문이 용약 총대를 메고 그 부흥을 외쳤는데...
모든 모임이 그렇지만 추진자의 경륜과 의지는 모임의 성격과 활동의 범위를
결정짓는 잣대가 된다.
지난 12월 강릉갔다 상경시 정식 토론을 거쳐 우리 37기 늙은이들만의 산행 모임을
갖자고 결정했다.
따라서 신년 1월초 소위 <37산악회> 준비모임을 북한산 쪽두리봉에서 갖고 정식 출범을
하면서 초대 산악회 회장으로 '최기영' 동기를 선출한 바 있었음을 모두 알고 있을터.
한편,
잡다한 허드레일은 본 거사에게 맡기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시고는 요렇게 엄명한 바도
있었다.
"니~잘하그라~"
"넵! 이 한목슴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해서,
앞으로 우리 장한 '37산악회'를 이끌어 나가실 회장님
우리 회장님의 프로필을 소개함은 당연지사.
학력:ㅇㅇ초등학교 4학년 중퇴
ㅇㅇ중학교 보궐입학 (보궐사례금액 2억)
강릉농고 밴드부 2학년으로 스카웃. 밴드마스터로 맨 앞에서 지휘봉 잡다
연새대학교 등산과 졸업
미국 히말라야대학 등산학 박사과정 수료
신상명세서: 신장:중학교때 1m75 에서 현재1m50 으로 급속 신축(뭐 자기말로는 일부러 키를 줄였다지만
말도 안되고 아마 추측컨대 한창 성장기에 딴짓거리하다가 바싹 오그라 든겔께야. 맞지?)
체중:50kg
주량:쐬주 3병 (꾀술먹는 재주가 탁월함)
특기:지루박
활동무대:신촌일대 캬바레
세월이 무심하여 어느덧 고희가 눈앞에 언듯언듯하다.
차 키 잊어버리고 차 문 잠그는건 기본이고 손에 든 핸폰을 온 방안을 뒤져찾는 횟수가
부썩 늘어나니
허허~ 누가 알겄는가?
그러다 어느날 마누라 얼굴도 기억못하고 "뉘시우?" 요럴날이 낼 모레가 될줄.
자주 만나세.
김밥 한줄 물한병이면 족한것을.
술은 내가 갖고 감세.
까짓껏 <좃껍데기> 있는 곳이 어딘지 잘 알고 있으니깐 두루 아무 걱정 마시고...
부지런히들 나오시믄 좋은 일 있을께야.
이 거사가 솜씨를 발휘하야 아리까리한 여식아들 붙혀 줄 모양이니.
우리 회사에만도 스무명 넘는 아그들이 있으니 혹시 내차례 안올꺼봐 조바심할꺼 전혀 읎어요.
조달에 대해서는 염려 붙들어 매 놓으라니까...
몇살들이나 되냐구?
에그~~~~주책들아.
우리 나이에 치마만 둘르믄 과분한 게지....
대신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는 넘에게는 가장 영계를 상으로 붙혀 줄끼니...
한가지 분명히 못박아 둘꺼이 있네.
우리 '37산악회'는 그냥 모여서 실실거리고 산에 가는 모임이 아니라는거.
분명 공식적인 단체이므로 가출것은 다 가추고 지킬것은 다 지켜고서야 명실공히 정식
산악회가 되는 고로 회원들은 요점을 필히 염두에 두고 잘 이끌어 가 보자구....
뭐 바싹 긴장할꺼 까징 없고.....흘흘
노인네들 귀찮으니깐두루 뭐 좀 하다고 하믄 요러지.
"에이~~~담에 해"
고딴 소리만 해 봐라. 반쯤 쥑여 놀 테니까....
내가 18기 고수라는거 알지들???? ㅋㅋㅋ
우짯든
총대를 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잘 보필해서
잘 않듯는 무릎 삐걱소리가 나더라도 열심히 움직여서 한사람도 빠지지 말고 나오기요.
최기영 회장님!
힘드시더라도 기왕에 조성된 우리 37산악회이니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모두 힘 모아 드릴께요.
일동~~~차렸~~회장님께 대하야~~~경례~~~
충성!
<37기 나온 늙은이들 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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