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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학창시절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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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그림자 작성일 2020-09-17 05:23 댓글 0건 조회 7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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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절도 이제 가을로 접어든지 꽤나 된것 같다.
   학창시절도 이제 마무리 할 마지막 수행여행때
   합천 해인사에서 백여놓은 단체사진속의 인물들
   모두 알았든 홍안들이 이제 기억 조차 아련해진
   인물들로 변해버리고, 겨우 내얼굴 하나 찾기도
   힘든 때가 되었으니?! 아마도 이럴때를 생각하여
   옛 도승의 글귀를 해인사 주련에 써 놓은가 보다.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천겁을 지나 왔어도
   옛날이 아니며,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만세를 걸첬어도 늘 지금.  도승의 깊은 뜻이야
   알길이 없지만 팔순이 지나니 어렴푸시 뭔가
   뇌리를 스치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에

                 풀그림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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