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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어정쩡한 계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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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9-02-18 09:39 댓글 0건 조회 1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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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양금석 시인과 함께 대구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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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석 시인

바람소리/김윤기


보랏빛 웃음은

행복한 가난이었다

이틀을 굶고 한 끼를 때워도 기죽지 않을

끈질긴 숨소리가 행복한 노래인

그녀가 웃다

바다를 향해 환하게 웃다

깃털 듬성듬성 빠진 날개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갯 짓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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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인 줄(1)

너인 줄 몰랐다

흙 속에 스며

겨우 내내 끙끙대던 신열이

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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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인 줄(2)

너인 줄 몰랐다

바위에 붙어 천년을 사는

잠든 숨소리가

원시인의 그리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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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인 줄(3)

너인 줄 몰랐다

목련이 피는 날, 떠나

목련이 지는 날, 돌아오는 나비 날갯짓이

이별보다 더 아픈 만남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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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

팔 베고 누워

별을 따던 소년은

세월에 빠져 잠든 널 흔들어 깨워

엄마 무릎 베고

별을 헤며 시를 짓는 소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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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지게

밤마다 담 넘어가던

아버지 너털웃음을 지고

아지랑이 피는 들녘을 걷고 싶다

울음 솟으면 울어 버리고

엉엉 울다

목이 쉬어 돌아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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