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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re] 월남전쟁 참전이야기(26)...죽음의 그림자-고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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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1-12 13:35 댓글 0건 조회 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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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큰댁 형님이 월남전에 갔다 오셨기 때문에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이 쓰신 글처럼 논리정연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용담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습니다.
전쟁이라는 것의 속성이 인정사정 없이 상대방을 죽이던가하여 무력화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장차 후유증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인권의식이 많이 고취되어 반인간적인 무기는 서로가 자제를 하고 있지만 사람이 죽어나가면 뭔들 못쓰겠냐는 식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배님이 쓰신 글을 보면서 제가 답글을 다는 것은 저도 2.4-D라는 고엽제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월남전 당시 고엽제로 쓰였던 2.4-D는 요즘 농업에서 심심찮이 쓰이는 물질입니다.
요 물질의 특성은 미량일때는 식물세포를 엄청나게 자극하여 잘 크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조직배양을 할 때 많이 쓰이는 물질이죠.
그리고 2.4-D는 적정한 농도에서 피를 죽이는 특성이 있기에 제초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농도가 높으면 발암물질인 동시에 식물세포를 죽이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어찌보면 야누스적인 성질을 가진 독특한 물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리즈로 실감나게 역어진 선배님의 월남전 참전기 빠지지 않고 읽습니다.
염치 없지만 새해에도 더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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