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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 나는 강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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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금식 작성일 2015-07-03 03:53 댓글 0건 조회 9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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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대학에서 가르치던 일을 그만두고 시간이 있어서 책도 정리를 하고 이것 저것 그동안 보지않던 각종 참고 서류들을 정리 하다보니 오래 동안 잊어 버렸던 자료들을 찾게 된다. 오늘은 한 책장을 뒤지다 보니 거의 37년 전에 이곳 신문에 나를 한국인으로서 공헌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나를 소개 한 옛날 신문 한장을 찾았다. 그때가 학위를 마친지가 얼마 되지않은 때였다.

그때 나이가 삼십 중반이였스니 젊어 보이기도 하는 사진을 찾았다. 그래도 나를 이 미국 사회에 공헌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과 내용으로 나를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일을 한 연유로 상장도 꽤나 많이 받았다. 이렇게 나에 대해서 쓰니 내 자랑이 너무 심한것 같지만 나 스스로는 한국에 있을때는 너무 젊었던가 햇빛 별로 못 보다가 이국땅 미국에 와서 햇빛을 좀 본 셈이다. 실상 그 당시에 유학을 온 사름들을 보면 하나같이 일류병에 걸린 사람들이였다. 고등학교가 일류요, 대학이 일류요, 집안 배경들이 일류인 사람들이였다. 그러니 이러한 배경을 가가지고 있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은  별로 알아 주지도 않는 시대였다. 이러한 일류병에 걸린 사람들은 서로 상호 이익을 위해서 자기들 만 꽁꽁 뭉치는 것이였다  나는 그런데 끼고 십지도 않았고 시간도 없었다. 그러니 나는 강농 출신으로 나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 스럽게 묵묵히 공부를 해 왔었다. 그저 묵묵히 거북이 처럼 공부를 했다.

찾은 신문 기사를 동기 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자화 자찬을 하는것 같아서 아주 망스렸스나, 우리 동기들은 이해 해 주리라 생각하고 이 오래된 신문 한장에 실린 사진들을 나누어 보여 주고 싶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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