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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기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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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 작성일 2009-01-08 10:49 댓글 0건 조회 2,5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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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계절을 잃은 병사에게 ㅡ

달과 별과 熱風이
원초(原初)를 계승하는
늘푸른 태고의 지반 속에서
두겹 절색(絶色)의 장막에 쌓여
계절마져 잊었구나

오수의 야자수 그늘과
달 오르는 그늘속에서 고향을 키워놓고
아오자이 자락끝에 서정을 읊노라면
날 떠나보낸 한적한 포구엔
옛 변함없는 파도 갈매기가 찾아들어
그리워 바래인 하이얀 손길을 펴 드린다

바스락 낙엽밝고 싶은 계절에서
웃음을 다듬는 소녀의 기도여
땀과 열풍과 포연속에 고향을 잊어
칠백예순날을 잉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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