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7기 바람아! 구름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6-02 08:36 댓글 0건 조회 687회

본문




구름 따라 마음도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따라 슬며시 흘려가는 마음
흐름은 정처 없고
길은 가이없다

내 마음 머물만한 곳이 어디인가?
산도 아니다
강도 아니다
 바다도 아니다
너도 아니다

잠시 머물다 가야할 것들이다
다만 그 머무는 시간만이라도

너도 어여쁘고 나도 멋지기를 기대하며 흘러가는 것
만나 반가웠으니
그 이별 아쉬웠으니
그 흐름 아름답지 아니한가

그날의 바람결 맑고 곱지 아니한가

산넘어 산에 걸터앉은 한가로운 저 구름아!

오늘도 여전히

마음은 정처 없고 
내 가는 길 가이 없구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