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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올봄에 심은 능소화가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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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7-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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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어느날 엄홍기 회장이 가져온 능소화 한그루
연필보다 조금 더 굵은 능소화 한 뿌리를 심어둔 것이 7월의 아침 햇살을 머금고
신비롭고 복스러운 꽃을 활짝 피웠다.
흘러가 버리면 흔적 없는 시간도 이토록 뚜렷한 기억으로 남아 웃음 띈 화사한 꽃을 피웠다
심은지 12여년 지난 후에야 겨우 첫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대봉 감나무와 대조된다.
올 가을엔 좀더 많은 능소화 삽목을 실행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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