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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추억의 사진 몇 장 (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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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8-07-21 20:17
댓글 2건
조회 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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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여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의 농장에서 심남섭(故)부부가 초청하여 여러집
부부가 모였다. 소문으로는 닭을 30마리정도 잡았다고 하는데, 세어 보지는 않았다.
삼계탕을 끓이는데 인근밭에 모든 농작물이 있으니 뜯어 오기만 하면 된다. 여자들이
준비하는 동안 남자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게임이 시작되었다. 통칭 "일비"게임으로
참여자 모두 1천원씩 묻고 어른 동화책 두장씩 받는다. (사진 上) 통상 대부분의 게임이
運七技三(운칠기삼)이라 하지만 이것은 99.9%가 운이 좋아야 하겠다.
이러는 도중 어느 벗님은 마나님 몇분을 모시고 가서 밭뚝에 있는 오얏(꽤)을 터는데 . .
막대기로 한 게씩 따는 것이 아니라 넓은 보자기를 펴고 장대로 턴다. (사진 中)
아주 전문 털이범인듯 행세하니 요사이 같으면 큰 돈을 주고 무마해야할 일이다.
드디어 닭고기가 익었다고 모두 식당으로 모이라 한다. (사진 下) 맛있게 먹고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전곡의 4만평되는 떵은 처분되었고 심남섭형은 이제 松下塵(송하진 -
소나무 아래 티끌)이 되었다. 생각할수록 슬프고 아쉽다. 심남섭의 배우자(鄭여사)와
지난해 강릉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었는데 교회에 열심히 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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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부창부수(婦唱夫隨)-
푼돈 놓고 목돈 마련하는 날신사(~紳士),
고추덮개 펴고 싹털이 하는 날숙녀(~淑女) 님들-
아! 친애하는 날신사 숙녀 여러분!!
멤버 중 먼저간 두 사람(故 심남섭,故 우성태)도
이 사진 보고 웃겠다.
엊그제 보광리 모암에 온 rgo가 일깨우던 말
제행무상(諸行無常)이로세.^^
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7월20일, 보광리 지인별장에서 伏욜히 파티가 있다는 통지를 받았으나
춘천의 모임약속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
서울팀이 장석현차로 김명기, 최문규, 함윤식 이렇게 넷이서 강릉으로
가면서 김명기청장이 전화를 하여 諸行無常이라 하더군.
10여년전의 팔팔하던 벗들이 하나 둘 타계하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면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