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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추억의 사진 몇 장 (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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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8-07-16 21:21
댓글 1건
조회 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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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가을, 인제군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대청봉을 올랐다.
첫번째 오르막에서 나는 숨이 가빠 길옆에 한 참을 누어 있다가 올랐으니 그 당시
부터 너는 폐기능이 정상이 아니었나 보다. (지금은 더 심하지만 . . .)
중청봉휴게소에 일부 보따리를 남기고 간편한 차림으로 대청봉정상을 오르는데 멀리
백담계곡은 雲海(운해)가 장관이었다. 대청봉정상에서 "Key K" 를 한번 외치고 빠른
속도로 중청봉을 거쳐 소청봉산장으로 내려 가는데 벌써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는다.
중청봉산장 방 한 칸에 남녀가 혼숙했다. 춥고 지친 몸으로 잠이 들어 아침이 되니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는 말이 나왔으나 범인은 없다. 사방이 밝아지니 절벽위
봉정암이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소청에서 휘운각 ~ 설악동으로
하산하여 고성 대명콘도에서 1박하는 저녁에 양양 이상범 벗님이 회등을 분비하여
가져와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설악산 등산을 칠언절로 지었다.
推挻先後登靑峰 [추연선후등청봉] 밀거니 당기거니 대청봉을 오르니
雲海黃昏山寺鐘 [운해황혼산사종] 해질녘 구름바다 봉정암 종소리
如雷鼾聲橫縱眠 [여뢰한성횡종면] 우뢰같은 코고는 소리 가로세로 누어자고
楓林石徑唯揮筇 [풍림석경유휘공] 단풍숲 돌밭길을 지팡이만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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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
어느 유명하다는 돌팔이 의사를 찾아가
"코골아를 멎게해 주세요." 했더니
"숨을 들이마신 다음 내뱉지 마세요
아니면, 내뱉고 들이마시지 마시든가!
그렇게 해드릴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