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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참 별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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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단파파 작성일 2018-09-13 18:36 댓글 0건 조회 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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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난 친구가 있다.

함께 걷다 보면 어느새 저만치 앞서 걷는다.

내 보폭이 못 미치거나 아니면 같이 걷는 게 싫거나다.

정말 그런 건가?


자기 아내와 걷기 운동할 때도,

다른 사람과 함께 이동할 때도,

단체관광 갔을 때도 이 친구는 늘 가이드보다 더

저만치 앞서서 걷는다.


길 찾는데도 명수다.

골목골목 어디를 찾아가든 그의 뒤만 따르면 된다.

같이 해외 관광 나갔을 때는 그에게 빨간 모자를 씌운다.

그래야 그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 

남의 뒤에, 옆에 걷는 건 그의 일상 모습이 아니다.

축지법을 수련했나?

그렇지는 않다.

군대 때 육군 하사관 학교 출신이란 건 확실한 팩트다.


부지런한 것도 앞선다.

이 친구 내가 지칭한  '철인 3인방-'에 속한다.

내 주위엔 이래저래

유별나고 괜찮은 친구들이 참 많다.

그래도 친구야!

산행에 들면 내가 더 날렵히지?

왕년에 나 소문난 사람이야~.

안 그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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