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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대한민국 영토 대장정기 ; 걷는다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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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8-08-22 11:38 댓글 0건 조회 7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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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 대장정기 ; 걷는다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일이다

.

<< 사진 >> 갯벌체험장을 찾아서~~~,

  갯벌체험장은 햇볕이 매우 뜨거웠다.

 그늘 한점 없는 갯벌은 불타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길을 따라 걷는 대학생들은 확 트인 바다를 보며 탄성을 질렀고,
 
흥겨웠는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서천 갯벌체험장에서 조개줍기와 씨름대회,
 
각종 퍼포먼스도 하면서 즐긴 뒤 다음 목적지를 향하였다    

 

<< 사진 >> 갯벌체험    

대학생들이 갯벌과 어촌 체험 등 을 통하여 바다의 가치를 찾는다.

바다는 그 자체가 거대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존재다.

세상의 바다는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시간대(밀물. 썰물)와 장소(동해. 서해안)에 따라 여행자를 맞이하는 형태가 달라진다. 서해는 동해에서 할 수 없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의하면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1 헥타 당 9,990$로서 농경지의 가치 92$보다 100배 이상의 가치가 나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 사진 >> 해안 절벽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도 하고~

 

 

 

3. 우리 강산을 걷는다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일이다.

자신의 발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대지와 흙과 모래, 바위와 자갈길을 걷는다는
것은 걷는 자 만의 특권이다
.

보생와사(步生臥死), 일명 걸생누사라 하여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고,
드넓은 大地溪谷, 눈부시고 아름 다운 백사장과 서해안의 물 빠진 갯벌,
마실길 등을 무더위를 벗 삼아 패기만만한 대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커다란
祝福이고 幸運이었다.

 

걷고 또 걷는 大地는 그 질감에 따라 발밑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다양하다.

백령도에서 콩돌해안을 따라 걸을 때는 콩돌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좌르륵 좌르륵,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 나가면 납작하기도 하고 동그란 돌이 돌과 부딪히고
,
물과 섞이면서 만들어 내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듯하다
.

모래밭에서는 사각사각, 자갈길에서는 찰찰찰, 그리고 해안 누리길과
마실길에서는 뚜벅뚜벅 소리가 난다
.

 

옛날부터 내려오던 오래된 마을 특유의 이야기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법한
한적한 시골
農漁村 마을에서는 눈과 입이 즐거운 바다의 情趣를 맛보고
느껴 보기도 하였다
. 그러나, 무더위 때문인가, 농어촌 마을에서는
젊은이들을 만나 보기도 쉽지 않았다
.

 

老子는 큰 것과 작은 것을 비교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부질없고 허망한
것이라고 했다
. 작은 것이 없으면 큰 것을 크다 말할 수 없고, 큰 것이 없으면
작은것도 작다고 말할수 없으니
, 크고 작음은 가치가 아니라 형태이므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이다
.

 

()라고 하는 존재도 萬物중의 하나로서, 老軀의 몸으로 대학생들과 함께 산과
계곡
, 들을 지나 농어촌마을의 마실길을 걸으면서 보고 느끼게 되는 萬物
큰 것과 작은 것
, 아름답고 추한 것이 아니라 서로 相生關係에 놓여 있음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

이번 걷기에서 대 자연이 이끄는 대로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 걷다 보면
마음이 안정됨을 경험하게 된다
.

 

서해안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rias coast)으로 길 모퉁이()를 돌아
발길 닫는 곳마다 전형적인 토속 농어촌 문화가 녹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

炎天하늘 아래 파도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바다와 하늘은 그 자체가 풍경화가 된다.

서해안 벨트를 따라 죽
~ 내려오다가

대학생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기 위하여 서천 청소년수련관을 끼고 있는
해변공원을 찾았다
.

해불양수(海不讓水)라 하여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 드린다고,

때 마침 바닷물이 빠져나간 썰물(干潮) 때여서 넓게 펼쳐져 있는 갯벌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는 듯했다
.

이곳에서 학생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하면서 바다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몸소
체험해 보면서 퍼포먼스와 게임도 하기로 하였다
.

갯벌 주변에는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서천 청소년수련관을 끼고 있는
해변공원 숲길이 있다
. 이곳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도 괜찮을 만큼 오솔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다
.

 

서해안 벨트와 접하고 있는 지역은 해양문화가 공존하고 뿌리 깊은
역사 문화물이 지역 농어촌마다 특징적으로 산재해 있다
.

십리 부동음(十里不同音) 산 넘어 십리마다 말이 다르고

백리 부동속(百里不同俗)이라. 백리에 떨어져 있는 마을마다 풍속이 다르더라는
옛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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