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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1956년 5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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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해군 작성일 2006-05-11 03:14 댓글 0건 조회 3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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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어버이날의 유래를 잠시 살펴 보면, 지금부터 약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었는데
불행하게도 어느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다.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을 심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소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었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 소녀는 대답하기를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였다. 안나는 그후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4년에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다.
그리하여 이 날에는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미국에서는 1913년 이래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고
점차 전세계적으로 관습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하였으며
그뒤 1972년에 명칭을 어버이날로 바꾸어 국가적인 행사로 삼고 있다.

부모에 대한 효성은 서양 사람들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돈독하였었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을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았고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었었다.
부모님은 우리 자녀들을 위하여 추우나 더우나 모든 괴로움을 무릅쓰고
우리를 길러 주시고 또 항상 걱정을 하신다.
그러나 자식된 우리들은 이러한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효도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께 걱정 끼쳐 드리지 않고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 뿐인가 하노라."

이 시조는 조선시대 정철 선생께서 지으신 것으로써
어버이, 즉 부모님 생전에 효도를 다해야지, 돌아가신 다음에 애닯다고 후회해야 소용없으니 살아계신 동안에 잘 섬기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어버이를 가까이 모시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효도하는 데 온갖 정성을 기울려 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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