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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돌발 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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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단파파 작성일 2018-10-31 15:46 댓글 2건 조회 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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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일 전부터 되짜고 말짜듯 했던 약속을 일 거에

취소하는 전화를 대장(황) 늙은이한테 하느라 버벅거렸다.

34기 강릉 늙은이들 23명이 단체로 덕구온천 간다기에

며칠 어린아이 소풍날 받은 기분이었다.


옷과 소지품도 챙겨놓고 타지의 친구(세양)에게 자랑질도 하고

못 가는 아내에게도 실없는 장난을 걸며 희희낙락하여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아- 아뿔싸~, 부분틀니가 두 동강났으니..


소풍 가는 영감 좀 잘 멕여 보낸다고 육고기반찬을 한 게,

그래도 출타 중에 겪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안다.

오늘 치과에 갔더니 복구하는 것보다 새로 맞춰야 한다니

적어도 며칠 불편을 감수해야 하겠다.


늙어갈수록 우리에겐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아니 시간 시간이 정말 아깝다.

주위의 변화가 아니라 내 몸에서 일어나는 돌발 변수가

우리를 당혹하게 한다.  -어단파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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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덕구 온천에 잇빨 때문에 못가셨군요..
할수없지요 다음에 가시면 됩니다.
치료가 빨리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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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그림자님의 댓글

풀그림자 작성일

  어단파파님
 밤새 안녕하셨읍나까? 란
 말이 왜 생겼을까?
 한번쯤 입원하고 나면
 아침 해가 얼마나 고마운지?
 느낄수가 있으니까?
 이 또한 지나가긴 하지만???
  알것 같으면서 모르는 것이 삶!!!!
  날씨 차차 추워지는데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