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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무지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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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철 작성일 2018-10-01 21:21 댓글 2건 조회 9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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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1. 양양 현북 '하조대' 의 소나무 ; 보호수로 지정됨
2. 성산초등학교 교문 근처 한가위 출향민 맞이 강릉사투리 현수막
3. 설악초 ; 독이 있다 합니다.
4. 천일홍 ; 화무십일홍이라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시들지 않아요.
5. 소생  :  평창 백일홍 축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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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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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개월 동안
  이용도가  느슨했던 기사무실...
  일시적인 '흔들림, 젖음' 에 불과함인가,
  거시기한, 피치 못할 전조인가?

  연륜이 무르익을수록 
  더 너그럽고 여유로와질 줄 알았던.....
  무지
의 소치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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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겪어보니 인생은 타원형이었습니다.
안 늙을 것 같았는데 늙고 늙어지니 다시 어린아이가 되더군요.
툭하면 삐치기 잘하고 삐치면 다시 안 올 것처럼 하다가도
산토끼처럼 되돌아옵디다.
어릴 때 소꿉장난하다 삐치는 것처럼..
소꿉장난에선 역할이 없으면 토라집니다.
그러니 존재감을 갖도록 인정부터 해야 하고요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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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교장선생님!
소생이 근자에 자식들에게 써 주고 싶은 글 중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미 소개된  無恒産 無恒心이요.(생활에 여유로움이 없으며, 바른 마음을 쓸 수 없다)는 맹자님의 말씀이구요,
다른 하나는 貧居요市 無相識이요, 富住深山 有遠親이라(가난하게 살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아는 사람이 없고, 여유롭게 살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멀리 친지가 찾아온다)는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온 구절입니다.
교장선생님!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