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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목련/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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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0-04-29 11:50 댓글 0건 조회 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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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련

靑松/김선익

긴 겨울
가지 끝 뽀얀 붓 하나씩 매달고
끝내는 피우고야 말 아픔인 것을

그 겨울
봄도 오기 전 여운으로 남을 때
가지 끝 슬며시 촛불을 밝힌다.

촛불마다
연꽃 같은 꽃등을 매달더니
몸을 털자 하얀 꽃잎은 지는데

내 마음
꽃잎진 자리마다 푸른 잎 돋아나도
지병인 듯 보내야 할 아픔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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