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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홀어미/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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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0-02-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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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미
靑松/ 김선익
섣달 스무아흐레 대목 밑이다
겨울 한 겹 덧입는 눈이 내리고
날 좋아 오기에도 바쁜 귀성길
모시고 살겠다던 아들 며느리
마음에도 없는 줄 훤히 알면서
눈치 보기 싫단 말 속에 감추고
답답한 도시생활 못 하신다며
너 애비 뼈를 묻은 고향 땅에서
터전을 지키시며 편히 산다는
쪽빛머리 하이얀 고향 홀어미
눈에 밟히는 아들 손자 생각에
사립문 밖으로만 눈길 머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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