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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모두 털어내고 편한 마음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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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8-11-04 21:20
댓글 3건
조회 1,021회
본문
중국 북방에서 건국한 淸청나라가 明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대륙을 점령하든 초기에
6살에 황제가 되어 어머니(효장황후)의 섭정을 받으며 건국초기를 다진 제3대 順治皇帝
순치황제가 24세에 중국 오대산으로 입산하면서 지은 出家詩출가시 말미에 . .
我今撤手歸山去 아금철수귀산건 那管千愁與萬愁 나관천수여만수 - 나 이제
손을 털고 山으로 돌아가니, 천만가지 근심걱정 마음쓸것 하나없네. - 라 했다.
퇴직후 본의반 타의반등등으로 상당히 여러곳의 일에 관여하여 집에서 아침밥을 먹으면
출근하듯이 밖으로 돌아 다니고 저녁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회원 70여명, 회원30여명의
두 모임의 회장직을 맡아 모든 행사를 챙겨야 했던일, 회원 200여명의 두 모임에 이사와
감사를 맡아 각종 회의에 첨석하는 일도 일과의 하나였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모교 장학회이사직은 거리문제등으로 빠지는 날도 많아 면목이 없었
는데 법원등록 의무임기인 명년 1월이 되면 자동으로 종료될 것이다.
이제 모든 직을 내놓고 천수여만수(千愁與萬愁)를 잊기로 한다. 모든 일로부터의 은둔도
아니고 참여도 아닌 그런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하면서 사람의 도리만은 잊지 않고자 한다.
여러분의 격려에 감사드리면서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함을 海諒해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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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형님 달포전에 전화 드릴때 만해도 그런 말씀이 없드니
왜 병마와 싸우게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나이70줄에 들어사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들 병과 같이 지나고 있으니
잘 다스러서 반드시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걸어 다니는 종합 병원이라는 칭호를 달고
걷고 또 걷는 답니다.
힘내시고 또 봐요.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諸行無常이로세.
이 또한 지나가리니
悠悠自適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안그래? ^^
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세양 회장님!
그동안 적적하시다 했는데, 병원에 다니셨군요.
10월20일 춘천문화회관에 전시한 작품 회수차 가면서
전날 이빨 발치로 음식물 먹는 모습이 뭐해서, 회장님께 식사하잔 전화도
드리지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빨리 쾌차하셔서 옛날처럼 활동해 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매일 가벼운 코스로 2시간 정도 등산하면서
산속에 정화된 공기와 피톤치드를 많이 흡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능히 이겨 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