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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미련/ 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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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0-01-20 11:40 댓글 0건 조회 4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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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련
靑松/김선익

인적 없이 텅텅 빈 공원 한켠에
뼈만 세워 지탱한 나목의 가지 끝
무슨 미련 그리 많아 못 떨군 잎 하나

그 모진 삭풍에도 애처롭게 떨면서
지난번 눈바람에 힘겨워 하더니만
대한에 내리는 겨울비에 젖는구나

질곡의 사연 깊어 못 버린 그 미련
무상한 계절이야 가면 오는 것을
눈 뜨는 춘절에는 또 어이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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