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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경찰 아자씨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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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7-04 20:33 댓글 0건 조회 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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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운전을 처음 배워 후진을 하려면 무척 애를 먹습니다.
아직 운전이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염려스러워하던 골목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계속 꼬부라진 골목길이 아주 길었던 곳 이었습니다.

'만약 이 곳에서 차를 만나게 된다면.......' 하고
근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골목길을 접어 들 때였습니다.

"34나 4866 차량 차를 빼주세요."
"훅훅!!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34나 4866 차량은 차를 빼 주세요."

경찰하면 괜히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왠지 마주치지 않고 싶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선입견 때문이지 좋은 경찰관들도 많으니까요.

초보라 운전이 무척 서투르기에 조심조심 식은땀을 흘리며
계속해서 후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골목에서 잘못도 없는데 왜 차량을 빼라고 하는 것일까?’

그제 서야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여하튼 어렵사리 후진으로 거의 다 왔는데........

갑자기 계란 파는 차량이 지나가면서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훅훅!! 계란이 왔습니다.”
“굵고 싱싱한 계란이 왔습니다.” 하며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엔가 띵~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야~ &%#$%&%$#%$.”
알아들을 수 없는 욕만 뒤통수에 대고 했을 뿐..........

그날
초보의 값을 톡톡히 치룬 하루였습니다.
우 하하하하하하~
우 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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