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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모란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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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기자
작성일 2007-01-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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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동백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모란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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