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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두여자가 만나 울어버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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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06-16 12:04 댓글 0건 조회 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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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리 먼길을 달려온 한 여자 이야기깁다.
祝 gnng5주년이란 글자를 아로새긴 노란 시루떡 케익도 갖고 오셨지요.
모임이 있었던 다음날 저녁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강릉 언니와 의정부 아우가 조용한 찻집에서 나란히 마주했습니다.
토고와 일전이 있던 날이라 TV앞에 앉은 손님들의 탄성과 환호소리가 가끔씩
씨끌한 날이 였지만 두분의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게 이어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언니는 젖은 눈시울을 흠쳤습니다.
의정부 아우도 --- 그랬습니다.
곁모습과 너무 판이한 아우의 내심,
한 여자의 평범한 삶속에 배어있는 따뜻한 인간애와 순애보 같은 사랑과 삶에 대한 순수한 철학,
모르긴 몰라도 아우에게 보내는 언니의 사랑과 존경의 눈물이 였을겁니다.
흐트러진곳 없는 단정한 모습 처럼 마음속 모두가 깊이있고 단아한 언니에 대한
존경심에서 우러나는 아우의 눈물이기도 했을겁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속내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곁모습은 실체와 다른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허울입니다,
곁모습만으론 진실을 볼 수 없는게 사람의 모습입니다.
언니와 아우는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두손을 꼭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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