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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철마타고 달려본 시베리아 추억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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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6-07-20 06:40 댓글 1건 조회 754회

본문

<사진 설명>

깊은 산속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샘물 한모금 마실때에도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속 샤머니즘의 발로인가?

※[참고] 본문 ⟹ (3) 여행 출발전에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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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의 비행 끝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우리는 사전 예약하고 찾아온 ‘Bardados Hostel’에 여장을 풀고 잠시 시내 관광을 하고 다음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3박 4일간 4,200km를 달려 이르쿠츠크에 이르렀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처럼 우직하게 한길을 달리는 기차 위에서 과거와 현재를 만나고, 세상을 느껴보았다.

 

우리가 평소 자신의 키 높이에서 사물을 보아와서인지
달리는 鐵馬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왔다.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자작나무 숲, 몇 번이나 강을 건너는 것을 바라보며 거대한 시베리아를 느끼기에는 횡단열차가 탁월한 선택이라고 일행 모두 입을 모았다.

50~60년대 보릿고개를 경험한 실버 세대들에게는 우리가 탑승한 ‘001열차 침대칸 쿠페’는 달리는 작은 규모의 호텔 방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 열차 내 좁은 잠자리, 양치와 세수를 겨우 할 수 있을 정도의 편의시설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서울에서의 우리 삶이 안락함의 연속인데 여행 떠나와 며칠 즈음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 오히려 즐거움이 되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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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고생을 여행의 즐거움으로 받아 드리는 긍정적 생각을 높이 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