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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또 한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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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택균 작성일 2018-12-31 22:44 댓글 0건 조회 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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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두시간 후에는 또 해가 바꾸어 지네요.
올해는 특별히 해 놓은 것도 없이 한해를 보내려니
민망하기도 하고 조금은 죄스럽기 까지 한데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음을 고맙게 생각해봅니다.
해마다 친구들 몇사람이 멀리 떠나니 마음이 아픕니다.
나이드신 선배님 말씀에 인생에서 제일 괴로운게
바로 친한 친구의 이별이라 하드군요
부모님들이야 연세가 많으니 세상 이치 대로
자식 보다 먼저 가시는게 세상의 섭리이지만
같은 시간대에 때어난 친구는 같은 세월을 살아가며 
누구는 먼저 떠나고 누구는 건강하고
그중에서 친한 친구들은 더 하드군요.
저도 초등학교 친구 몇몇과 고등학교 친구 몇몇이 벌써
전화를 걸지 못하는 사이가 되니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동네에서는 제법 높다는 세마대에 올라
동서남북을 담아봅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집들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인구 30만이 넘어가는 저 앞의 건물과 아파트들
몇해전만 해도혼자서 고즈넉하게 즐기다 네려갔는데
올해 보니 차들이 뒤엉커 한참만에야 네려오게 되드군요.

넘어가는 햇살은 어제와 같으나
오늘은 사람들이 또 다른 이름을 지어 놓고
내일 만두국을 준비하고 있네요.
2019년에는 좀더 친구들과 소통하고 어울리고
자주 보도록 해볼 요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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