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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여보게 친구 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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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기
작성일 2014-1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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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 날세
- 詩 松香 朴 圭 海
세월은 잘도 가네.
어쩌다 나이가 이렇게 먹었는지
세월이 나를 여기까지 가져다 놓고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가 살면서 뭘 해 놓았는지
뒤돌아보면 허무감만 도는데
도리 없는 일일세.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으니아름답지 않은가.
그것만 바라보니 허허로움만 감도네.
이젠 돌이켜 봐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우리 나이에 앉아 있을 순 없고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하다고 누가 오라는 곳 없으니
스스로 걱정이 되네.
우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노년을 즐겁게 보내고
건강을 위해선 운동도 해야지
그렇다고 무의미한 생활은 할 수 없고
자신을 위해선 매사에 노력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이 몸을 신세 질 수 없고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매 달릴 수 없는 처지
자신의 능력이 있으면능력 닿는 대로
노력하며 사는 게 바람직한 삶이 아니던가.
자네나 내나 취미 생활하며
서로 상의 하고 토론하면서 살아가세.
가끔 만나면 농주 한 잔 하며
그동안의 인생살이 털어 놓고
마음 것 이야기 하세나.
우리 늘 건강 유지 하며 살아가세.
- 옮겨온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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