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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단오제 행사가 전격 취소-

천년을 이어오는 강릉단오제 행사가

메르스(MERS)라는 염병(전염병) 때문에 전격 취소란다.

임진왜란은 물론 6.25 때에도, 작년 세월호 때에도

멈추지 않았던 강릉 단오제 행사가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지 1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행사가 됐다.

행사기간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간다는 행사를 손꼽아

기대하고 준비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중지 결정했단다.

결정적인 것은 원주에서 양성 확진 진단 벋은

환자 2명이 음압격리병동으로 지정된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되면서 여기저기의 격론에 부딪쳐

제례와 단오굿만 치르는 선에서 전격 취소된 것이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이럴 때 쓰는 말이 우리 너무 호들갑 떠는 게 아닌지..

6.25 직후까지도 괴질이니 염병(전염병)이니 하여

천연두(마마), 홍역, 장티푸스, 학질, 폐결핵이니 경험한

우리 세대가 보기엔 요즘처럼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자기관리는 충분히 될 텐데 너무 쪼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