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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모두들 이렇게 젊게 사시는데 . . . 빌빌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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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연휴전 몸이 무기력하여 병원에 가니 입원을 하란다., 이것 저것 조사하다
추석명절이 되니 가퇴원을 했다. 그러고 추석연휴가 끝나기 전에 다시 입원했다.
여러가지 사진을 찍은 결과가 우측 목 임파선, 폐등에 암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안양 평촌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과 조직배양, 적합한 약 결정등 여러과정을
거치다보니 10월을 넘기게 되었다.
병원도 바꾸어 서울삼성병원 암센터에 등록하고 약 처방을 받으니 다행스럽게도 의료
보험이 적용되는 약이어서 4주(28일)분, 56알(1일 2알복용)의 정가가 630만원 정도나
환자부담은 32만원이니 큰 혜택을 보았다.2주일에 1회, 삼성병원에 다니면서 X-Ray,
혈액검사를 받으면서 투약을 조절한다고 하니 반드시 완쾌할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병원을 드나들면서도 강원도청근무자들 퇴직후의 취미생활 결과를 모아서
서.화. 사진. 서각등 작품전시회를 주관하여 圖錄도록을 편집하여 발간하고 전시품
셋팅, 개회식 주관등 큰 행사를 치르고 입원했다. 이제 모든 짐을 내리고자 한다.
나는 작품을 2점 출품했는데 한 점은 중국 당나라 시인의 시를 쓰고, 한 점은 빌빌하는
내 모습을 한시로 지어 씀.
원산청록환홍상 - 먼산의 푸른 기슭은 붉은 치마로 갈아입고
전야금파금세양 - 앞 뜰은 금물결 올해도 풍년일세
계하아해종구롱 - 뜰아래 어린아이 강아지와 노는데
방중수로석추양 - 방안의 수척한 늙은이 가을 햇살 아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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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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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이보시게
다들 오십보 백보 거기서 거기야.
잔병치레 잦아야 장수하지 안 그래?
상처 없이 영롱한 진주를 만들 수는 없지.
취미활동 놓지 말고 파이팅~!
임의로 이 포스팅 '동문 문화예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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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세양 선배님,
추석 전후로 피해 갈 수 없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군요.
불초한 후배, 가슴이 철렁 황망하여 어찌할 바 모르겠나이다.
존경하는 선배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습니다.
최신 의술과 신약이 매우 좋아졌다고 합니다.
쾌차하시어 후배들의 정겨운 인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선배님의 건강을 강력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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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그림자님의 댓글
풀그림자 작성일
어이 世讓아우님
세상 사는게 다 거기가 거기 아닌 던가
원형이정이정이 천도지상이라고 하든데
뭐 다 내려 놓으니 편하긴 하든데 인간인 지라
욕심이 있긴하더군 이몸도 몸시 아파 병원이라는데
한번 가 봤더니 별생각이 다 들긴 했지만 "그 또한
지나 가리라!"라는 말만 믿고 의사말 마누라말 잘 듣고
조금씩 조금씩 지나다 보니 이웃 출입이 되긴 되드라고
이제 이만큼 살아 봤는데 빌빌하고 준욱 좀 든다고 뭐랄
이가 있겠나 어단파파 말대로 거기가 거기 아니겠나
일체유심조란 말이 괜히 있겠나 그려런히 하고 살아 가는게지
너무 말이 길었나 세양아우님 잘이겨 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