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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한잔의 추억 /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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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7 기 뒤집어재켜 작성일 2006-03-31 23:37 댓글 0건 조회 9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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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추억 / 이장희 | 4월의 첫날부터 주님만 모시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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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며는
반쯤 찬 술잔 위에 어리는 얼굴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 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 위에 어리는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담네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어두운 밤거리에 나 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혀 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면
보이는 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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