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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농심을 울린 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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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2-09-03 18:40 댓글 0건 조회 5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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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서 등산하기로 하고
나가는길에 내가 당번인 재활용품을 들고 나갔다
버린후 음식물 재활용통 부근에 보니 무슨자루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쌀자루 같았다 바쁜길이지만 열어보니
자루에 쌀이 가득 하다.
안에는 쌀벌레인 쌀바구미가 몇마리 보이고
마늘 몇통을 넣어 두었다
어디서 듣기는 들어서 마늘을 넣어두면
벌레가 안생긴다고 들은가보다
요즘 새댁들은 우리집이나 남의집이나 쌀의 귀중함을 모른다
분명 이것은 시댁이나 친정이 농촌에 있는 집으로
아들내외를 생각하여 쌀을 보내준건데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보냈든지
여름철 습기가 많으면 바구니가 생긴다는걸
이야기 안해주었는지 만일 벌레가 생기면
어떻게 하라고 안했는지 모르나
벌레가 기어나오니 징그럽고 하니 아주 버리고
새로 사든지 아니면 쌀이 떨어젔다고 할것같다.
봄부터 가을까지 손이 88번 들어간다고 하는 논농사
우리는 벼이삭까지 주우면서 컸었는데
세상이 참 좋아졌는지 부자동네에 와서 살게 된것인지 모르겠다
등산다녀와서 달아보니 30KG 이다
깰개를 펴고 쌀을 너니 벌레가 50 여마리 정도 나왔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묵은쌀을 냉장고에 보관하지않고
그냥 나두면 이정도는 늘 있는것인데...
내일이라도 한번 밥을 해먹어 괜찮으면 식용으로 쓰고
쌀의질이 좀 떨어지면 떡이라도 해서 먹어야겠다
누구집인지 모르지만 새댁 덕분에
이렇게 고민이 생겼다...
무얼 했으면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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