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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베트남은 한국과 어떤 관계일까? →5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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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9-02-28 19:40 댓글 1건 조회 1,0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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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열한 전투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하이번(海雲) 고지 전투

베트남 전쟁 당시 프랑스군과 미군의 요새였던 이 곳 하이번(HAI VAN) 고개(1,172m)
지금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

'하이(HAI)란 바다 '()'자를 말하는 것이고, (VAN)이란 구름 '()'자를 뜻하는 곳으로
항상 구름이 고갯마루
(1,172m)에 걸쳐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이번 고갯길은 베트남 남. 북을 이어주는 1번 국도 남.북의 경계선쯤 되는 산맥이다.
'
세계 8대 비경'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비경 50곳 중에
한곳으로 뽑힌 하이번
1번 국도는 풍광 좋은 산길 해안 절벽길로 마치 하늘 위
바닷길을 달리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절경 지역이다
.

예로부터 하이번 고개는 군사적, 지리적 거점으로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프랑스인들도 이 고개 꼭대기에 요새를 구축하였으며, 베트남 전쟁 때에는 미군이
구축한 전투 진 지가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대변해 주고 있다
.

고개 꼭대기에 만든 요새는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관측소, 엄폐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산 일대에 베트콩들이 참호를 파고 숨어 있다가 밤이면 미군을 공격하였고,
낮이면 다시 미군이 점령하는 치열한 격전지였다고 한다.

 

당시 다낭에는 미군 공군기지와 대규모 보급부대가 있었기에 하이번 요새는
미군으로서는 반드시 사수해야만 했던 요충지였다
. 지금도 당시 전쟁 상흔의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그때를 말없이 증언하는 것 같았다
.

 

 

베트남은 한국과 어떤 관계일까? 5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

 

내일이면 31, 달력 한 장 넘기면서 절기(節氣)를 살펴보았다.

2월에는 4일이 입춘(立春), 19일이 우수(雨水), 그리고 36일이 경칩(驚蟄)이다.

3월은 봄이 시작되는 달이다. 이제는 찬바람이 불어와도 완연한 봄이다.

우리 조상들은 봄이 오면 한 해가 평안하고 대길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立春大吉,

建陽多慶등의 입춘첩(立春帖)을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봄을 맞이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들의 행복을 축수하는 소망들이다.

 

그런데 봄이 왔다고, 귀농하여 농사짓는다고 다 농사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6.25 전쟁 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남북관계는 혹독한 겨울에 비유돼 왔다.

늘 긴장이 있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우리의 마음은 추운 겨울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봄날의 꿈은 때도 없이 찾아드는 혹한기 찬바람에 일장춘몽처럼 지나갔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아직 봄(평화)은 아니다는 말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이었다
.

 

사상초유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었으나
회담 결렬로 오늘 대 장정의 막을 내렸다.

 

긴 겨울 엄동설한의 강추위속에 고통과 인내를 동반하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봄을 기다리듯,
이번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온 국민의 이목이 TV 앞에 모여 앉아 따듯한
봄소식
(핵폐기 소식)을 기다리고있었으나 회담 결렬로 끝나고 말았다.

 

손자는 병법에서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제일 좋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과 만나 협상을 진행해
나가고자 하였으나 김정은의 강력한
제재 해제카드로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이번 회담의 성패 여부는 처음부터 북한에 달려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 표명을 어떤 식으로 제시할지,

그리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실천의지가 있는지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회담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고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이기도하다.
앞으로 북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그래야 그들의 밝은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린 민족이나 국가는 멸망하기 마련이라고 한다.

우리는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 일제 식민지(35), 6·25 전쟁(1950)

의 쓰라린 고통 등을 겪어 왔으면서도 정치권에서는 동서와 좌우로 갈라져 내가 한 것만 옳고,
남 이한 것은 틀리다는 명분 없는 짓이나 하고 있는 지금, 베트남은 국민통합과 도이모이(Doi Moi) 정책으로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국가로 성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 대륙세력과 일본 등 해양세력이 만나는 교량적 위치에 있다
.

조선 중기 선조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기 위하여 정사로 황윤길, 부사로 김성일을 파견,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과연 전쟁을 일으킬만한 인물인지,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하지만 치열한 당파싸움으로 인한 어긋난 보고로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채 결국 임진왜란을
맞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주만 일삼다 보니 의병과 승병이 궐기해 겨우 나라를 지켜내지 않았던가
?

[조선일보 2019227A26] 세상을 바꾼 서기 1543, 임진왜란과 로마로 간 소년들, 연재 참조.

 

사실 월남 전쟁은 북쪽 공산 월맹(胡志明)의 조종과 지원을 받는 종북좌파와 그 동조자들을 자유 월남 정부 내 요직에 심어 놓고 게릴라 식 전쟁을 전개한 결과 자유 월남 정권을 붕괴시키고 궁극적으로 공산주의로 흡수통일을 이룩한 전쟁이었다.

북한 김정은과 그 추종세력들은 이번 베트남 방문 이후 월남 전쟁으로부터 남한 내에 베트콩과 같은 고정 간첩단을 정부 요직 등 요소요소에 심어 놓고 끈기 있게 지원함으로써 남남갈등과 지역갈등, 세대갈등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 김정은은 북핵 폐기보다 베트남식 모델로 남한 내에 월맹식 전쟁 방식을 변형하여 (한국식 게릴라전)을 도입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롱박에서는 둥글게 살고 튜브 속에서는 길게 살라는 베트남 속담이 있다.

   음미해 보아야 할 속담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라는 뜻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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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이런 해박한 지식과 견문으로 쓴 명문을
편하게 읽도록 해준 친구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월남의 패망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잊지 말아야지요.
공부 잘 했습니다.고마워요 r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