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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49재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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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西天 작성일 2012-12-12 17:24 댓글 0건 조회 4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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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스님 목소리에 담겨 흘러나온 장엄염불 소리가
목탁소리와 어우러져
영하의 허공을 넘어
맑디 맑은 파장으로 퍼져갑니다.

오근(五根)을 비워버린 영가(靈駕)님은
귀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어떻게 인식할까요?

백년의 시간도 아니요
천리 먼 길도 아닌
숨 한자락 사이의 일일뿐인데도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멀고도 멀어
인식의 차원을 벗어나 있으니
세상사 묘한 이치를 어찌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스님의 저 맑은 염불 한 자락이
저승과 이승을 잇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면
아직은
죽음의 고통으로 기진해 있을 그이지만
번뇌의 어둠을 박차고
지혜의 칼을 들어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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