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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가오리연을 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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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09-12-04 23:07
댓글 0건
조회 399회
본문
이맘때가 되면
연을 띄우든 생각이 난다
그것도 가오리연을
우리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유명하게 무서운분
그러나
위로 아들 둘을잃고 불공들여 낳은
셋째아들은 공들여 키워려고
겨울이 되면 안질뱅이도 만들어주고
특히나 가오리연을 만들어주어
직접 날려까지주니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했었지
가오리연의 꼬리에다 노랑물감도 들여
하늘거리며 저멀리 날때 보면 기분이 아주 좋았지
덕분에 나도 방패연은 잘못만드나
가오리연은 잘만들줄안다
늘 옆에서 지켜보고 컸으니...
오늘
우연히 과천현대미술관에 갔다가
가오리연을 만나 얼마나 반가웠든지
20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연을 띄우든 생각이 난다
그것도 가오리연을
우리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유명하게 무서운분
그러나
위로 아들 둘을잃고 불공들여 낳은
셋째아들은 공들여 키워려고
겨울이 되면 안질뱅이도 만들어주고
특히나 가오리연을 만들어주어
직접 날려까지주니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했었지
가오리연의 꼬리에다 노랑물감도 들여
하늘거리며 저멀리 날때 보면 기분이 아주 좋았지
덕분에 나도 방패연은 잘못만드나
가오리연은 잘만들줄안다
늘 옆에서 지켜보고 컸으니...
오늘
우연히 과천현대미술관에 갔다가
가오리연을 만나 얼마나 반가웠든지
20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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