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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미국 여행 이야기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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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1-07-13 08:39 댓글 0건 조회 9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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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오는 산타모니커해변에서...

미국 여행 이야기 - (5 - 1)

◆ LA관광 - (A)

미국 땅을 밟고 설레임과 함께 도착한 곳!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우리 일행들이 LA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픽업한 차량에 탑승 하여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로스 엔젤레스(Los Angles)다운타운 서쪽에 위치한 
코리아타운(Korea town)내에 있는 민박 집 LA푸른솔 게스트 하우스
(주소 ; 1215 Crenshaw Blvd Los Angeles, CA 90019)였다.

민박집 주인은 이곳에서 공부하여 박사학위 까지 취득 하였다고 하는
30대 후반으로 성실해 보이는 젊은 분으로,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로 여행에
참고 될만한 사항을 자상하게 설명해 주어 고마웠다.

특히, 우리나라가 살기 어려웠던 시절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
을 실현키 위해 찾아온 많은 한인들이 이곳 LA에 정착하게 되면서 부터
오늘날의 코리아타운이 조성 되었다고 한다.

공항에서 출발한 차가 코리아타운내에 있는 민박집 가까이 다가 오자,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코리아 타운이었다. 

머나먼 미국 땅에서 보게 되는 한국어 간판이 반가웠고 친밀 하게 느껴 졌다.
음식점 간판도, 세탁소 간판도 보였다. 미용원과 각종 제조 업체,
자동차 정비소도 보이고 노래방등 많은 간판이 보였다.

코리아타운내 시가지 건물에 부착 되어 있는 많은 한국어 간판들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 코리아타운은 미국내 최대의 한인 밀집 지역이지만,
애초에는 흑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각종 한국어로된 길거리 간판들이 한국의 어느 중소도시 시가지 모습을
연상하게 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영어 한마디 못해도 LA에서는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쉽게 이해 할수 있었다.

설명에 의하면 교민은 약70- 80만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LA는 한국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한국과 거의 동시에 신문, TV등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1992년 4월29일 흑인 폭동 사고는
미국의 흑백 인구문제가 근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언론이 아무 관계가 없는 한국 사람들과 흑인간의 갈등인 것처럼
보도하여 코리아타운을 습격함으로 당시 교민들의 상가 파괴(破壞)는 물론
인명피해도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먹고 살기 어려울 때 경제적 풍요로움과 번영(繁榮)과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꿈 꾸며 약속의 땅을 찾아
이역만리 미국(LA)으로 이민을 와서 이곳에 정착해  갖은 고생으로 생활 하고 자립하여 
오늘을 일으킨 존경하는 교민들이여!

당신들이야 말로 참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곳 LA는 미국의 어느 곳보다 우리의 자존심과 긍지가 살아 숨쉬고 움트고 있음을
와서 보고, 느낄 수가 있었읍니다.

*  여행 첫날!

일행들과 함께 이역만리 LA에서 시작 하게 되는 여행 기분에
나도 모르게 들떠 흥분되어 있었다.

여행은 일상으로 부터의 떠남이라고 했던가?
늘 반복되는 일상은 때로 우리의 삶을 매우 위태롭게 만들기도 한다.

변화 없는 일상의 반복은 감각을 둔화시키고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듦으로
자신이 만나고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잊게 하고,
절제심도 잊게 하는가 보다.

미 서부에서 여행하는 동안 함께 마시며, 기분좀 내 보자고 면세점에서 사온 술을
LA까지 와서 좋은 친구들을 마주 하고 보니 기분이 좋았던가?

중국말에 "주봉지기 천배소 (酒  夆  知  己  千  杯  少)
                                    jiu feng zhi  ji    qianbei shao
              활부투기 반구다"(活  不  投  機  半  句  多)
                                    hua bu tou  ji    ban ju duo
        즉, 지기를 만나면 천잔의 술도 적고
              말이 안통하면 반마디의 말도 많다, 고 지기를 만나고 보니

여행 첫날부터  절제하지 않고, 지기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한꺼번에 밤새 다 마셔가며, 떠들고 하다가
떨어져 잠이 들었던 것이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 보았다. 눈꺼풀이 몹시 무거웠다.
침대에 누운 채 겨우 방 안을 둘러 보았다.

지난 밤 마셨던 17년산 발렌타인 빈병 두병과 맥주 빈 캔들이
방안 여기 저기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그 위로 굳게 드리운 창문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스듬히 스며들고 있었다.
몸을 일으켜 보았다.

몸과 눈꺼풀은 기중기로 들어 올려야 할것처럼 무거웠다.

잠들어 있는 친구들을 행여 깨울세라 조심하며
지친 어깨를 스스로 곁부축하여 일어 섰다.

커튼의 한 자락을 잡고 살며시 들추자
이미 창틈으로 들어와 놀고 있던 햇살이 눈부셨다.

창밖은 이미 아침이었다.  눈부신 아침이었다.
어제와 달리 바람이 부는지 마당가 나뭇잎 들이 잔잔하게 나부끼고 있었다.

첫날부터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나의 여행 일정은
비몽 사몽간 (非夢似夢間) 에 시작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자기 절제도 못하는 나의 행동과 습관으로 볼때
앞으로 후배들이나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충고할 자격도 없어진 것이다.

아침 식사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LA시내 관광에 나섰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쬐는 산타모니커 피어(Santa Monica Pier) ;
(거리명;3rd Street Proivenade) 의 길거리 악사들!

하늘 높이 쭉 뻗은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와 넓은 백사장에서의
일광욕과 써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산타모니커해변!

이곳 산타모니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의 도시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겨울에도 따뜻하고, 비가 잘 오지 않는 날씨로 해변가에서는
여성들은 블레져에 반바지,/ 원피스만 입어도 되고,
남성들은 웃통을 벗고 반바지만 입고 다녀도 되는 곳이다.
특히, 쭉쭉 빵빵 S라인이 아니어도 다 용서가 되는 곳이다.

 꿈을 이뤄 준다는 영화산업의 본고장 헐리우드(Hollywood),

한쪽 끝과 다른 쪽 끝을 알 수 없는 초호화 주택이 즐비한 부자동네 비버리 힐즈(Beverly Hills Rodeo Dr), 코리아타운, 차이나 타운,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등등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LA를 그렇게 둘러 보았다.

저녘에는 정명순 여사 친구 내외분의 안내로 코리아 타운내에서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고
하는 "소고기 뷔페"식당에 모여서 미 본토 소고기 요리의 진짜 맛을 보며,
우리 들은 상념에 잠기지 않을수 없었다.

한국 소고기 등급 투뿔(A++)보다도 더 맛 있게 느껴지는 이곳 소고기가, 
어떻게 하여 한국으로 건너 가면 그 소고기를 먹은 사람은 광우병에 걸려
금방 죽는다고 하며 광화문에 모여 데모했는지?

세계적으로 먹는 문제, 즉 식품 관리에 권위 있고, 까다롭고, 철저하다고 하는 미국의
식품당국과 한국의 식품 검역소에서는 사실 여부 해명을 왜?  미루어 왔었는지???

아무튼 여행 기간 내내 3억 미국 시민 대다수가 거의 매일 먹다 시피한다는
소고기를 우리 들도 현지에서 거의 매일 바베큐로 소금구이 하여 맛을 보니,

매우 저렴 하면 서도, 거의 자연산에 가까운 맛 있는 소고기였다는 생각에
지금도 입안에서는 침이 꼴깍 하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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