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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미국 여행 이야기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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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1-07-11 10:17 댓글 0건 조회 9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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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에서 바라본 LA시가지 모습


미국 여행 이야기 - (4)

◆  미 입국

인천공항에서 6월 2일 오후 4시 30분에 이륙한 항공기는
태평양 상공을 쉬지않고 밤새워 달려 오고 있는데,~  얼마나 왔을까?

깨어보니 태평양 한가운데로 망망 대해(大海)다,
바깥은 눈부신 햇살이 구름 위에서 반사되어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두번째 제공하는 기내식을 들고 담소를 하다보니
모니터에서는 비행기가 LA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현지시간은 오전 11시를 넘어 내릴때가 되었음을
기내 아나운서가 방송으로 예고 해 주고 있었다.

그렇게 밤새워 달려온 항공기는
인천에서 출발한 날과 같은 6월 2일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다니,

 날짜변경선에 의한 시차(時差)로 하루를 그냥 먹고 가는 것이 신기하였다.

 지구가 둥글어선지 비행기코스가 서울에서 일본 북해도상공과
북태평양 가까이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LA쪽으로 내려왔다.

LA공항은 전 시장의 이름을 따서 톰 브래들리공항이라고도 한다.

 ◆  입국심사

일행은  여권과 항공기 탑승권, 출입국 신고서, 세관 신고서를 챙겨서 
미국 입국을 위한 입국 심사(審査)코너로 이동하였다.

보안검색시에는 검색대를 통과하기전 검색관은
"Please empty your pockets and place everythang into tray."
(주머니 속에 있는 모든것을 꺼내어 Tray(상자)안에 넣어달라는뜻)
라고 주문을 하는데

반입 금지 품목을 소지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確認)하고 있었다.

다음은 입국 심사 라인을 따라 줄을서서 한사람씩 차례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게 되었는데, 입국 심사관이 입국자의

여권과 관련서류를 확인한후 사진을 대조하더니
오른손 엄지와 왼손 엄지의 지문을 찍게 하고는

몇가지 질문을 하고 이상 없다고 판단 되는 입국자를 한사람씩 통과 시키고 있었는데, 
공항에서의 미국 입국절차는 매우 까다로웠다고 생각된다.

공교롭게도 우리 앞에서 심사받던 한 젊은 청년은
입국 심사를 30분 이상 받고 있는 바람에,

우리 일행들도 입국 심사가 지연 되어 입국장내에서
공항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입국 심사대를 4번씩이나 옮긴 후에야
겨우 입국 심사를 마칠수 있어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나의 경우 입국 심사관이

방문 목적(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체류기간(How long will stay in the us?)등을
질문한 후 즐거운 여행을 하라는 인사를 끝으로

필자 내외의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최종 출구에서 세관원이 느닷없이

‘화폐(달러)는 얼마나 소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추가로 하기에 ‘
달러는 000불을 갖고있다’고 답변하니 통과 시켜주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입국심사 때 영어로 물어보는 질문에 당황했다.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영어와 가까이 하고,
영어공부에 관심도 가져왔으면서 막상 간단한 질문 하나도
제대로된 답변을 잘 못하는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 졌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미국은 9.11테러 이후 입국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 졌다는 사실을 실감 할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입국심사 마치고, 짐 찾고, 세관을 통과해서
나오니 1시간 이상 훨씬 지났다. 

지금 까지 해외 여행 다니면서 입국심사에 대해 신경 써 본적이 없는데
이번 미국 입국은 너무 까다로워 신경이 많이 쓰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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