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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노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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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草 影 작성일 2011-09-09 17:03 댓글 0건 조회 8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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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한가위 답지않게 잔득 찌프르고 있다.
    발길을 옮기다 보니 눈에 띠는 현판이 있어
    처다보니 運峴宮이란 글귀가 눈에띤다.
  사적257호 고종등극으로 흥선대원군이 된
  이하응의 사가인 것을 증축하여 운현궁이라
  붙었단다.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내정의 노송은
  아는지 모르는지 비내리는 오늘도 그저 아무일
  없었다는듯 미풍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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