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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춘래불사춘 - 설마 우리 보고 하는 말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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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6-09-02 19:24 댓글 0건 조회 3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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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이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일 불모지는 아니다 
내일 보다는 하루가 더 젊은 오늘을 여전히 만킥하며 살고 있다
봄이오면 내 마음에도 꽃이피고
가을 깊은 날, 낙엽 밟으며 명상하며 고독을 즐기는 멋스런 신사다
누가 우릴 보고 춘래불사춘이라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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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대상이 없다는 건 참을 수 없는 고립이다
도둑놈에겐 도둑놈이 대화의 대상인데
나같이 어설픈 도둑놈은 도둑놈 중에서도 도독놈 취급을 받지 못함으로
누가 이놈과 대화하리
그럼에도 그 고립으로 고독하지 않음이 신기하고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하늘에 감사하고 땅에 감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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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로 충만한 자연
우리 모두 대자연의 일부가 되리니
자연과 친숙하게 사궈두면 나뿔게 없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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