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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조용히 울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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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철
작성일 2013-05-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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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투병 중에 있는 모든 친구들의 무고통과 쾌유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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