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3기 정선 산기슭의 바람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05-22 05:38 댓글 0건 조회 614회

본문

蠢春山在  봄은 산에서 먼저온다

 

          淸 桂  李 建元
 

 

今日夫婦 功讚日  금일은 부부의 날

二體一心 年仲喜  년중 하루 맘을 섞는날

 

肉身旌善 心江陵  몸은 정선에 맘은 고향에 있고

心身山水 枕肱也  심신은 산을 팔베개로 삼는다

 

松香深醉 毋自我  짙은솔향 나를 잊게 하여

人山水似 眞天像  나는 산과 물이 되어 순수한 자연이 되여

 

川谿兀勝 淸玉潭  계곡에 옥같은 맑은 물에

多多魚魚 內腸透  노니는 고기 창자까지 훤히 보인다

 

世上混濁 常嫌厭  어지러운 세상에 싫증이 나지만

此山瞬至 神仙歆  오늘 산에 잠시 머뭄은 신선의 삶이라

 

悳蘿山菜 臭聊鼻    더덕 산나물향 코를 즐겁게 하고

山峽鳥語  美聲啼  산새 조잘거리는 그 향연 아름답도다

 

森蔓茂蒼 喘碍也    빽빽한 산덩굴은 숨통을 막고

鳥眼盲崩 角兢飛    새 눈 찔릴까 모로 날은다
 


單日壽盡 喜喜樂  하루살다 가더라도 이리 즐겁다면

今日世別 毋餘恨    지금 죽더라도 무슨 여한이 있을거나


(2013.5.21일 정선을 발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