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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하두 야속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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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원 작성일 2008-02-15 07:33 댓글 0건 조회 3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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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기고한 내용
한번 보우야 바빠도요



남대문 복원에 따른 충정의 제언


5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 최고의 자존심을 지켜온 남대문이 몰지각한 한 사람의 크나큰 순간적 잘못으로 순식간에 잿더미로 서서히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며, 민족의 한사람이라면 누구나 허탈해 했으리라 본다.

이번 가엽이 사라진 겨레의 혼이 3년 이내에 복원 된다고 하나 이 안타까운 맘, 등에 업고 급경사를 오르는 마라토너가 되어 제반 안전측면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국보. 국가지정 보물 등 중요 유형문화재가 화재나 수해 각종 재난으로 인하여 증개축 되거나 복원이 될 때는 반자 내에 강회. 적심목. 개판 등 수층의 건축 구조일 때는 CO2. 하론 등 청정 가스계통의 자동분사 소화설비를 반자 내에 설치하여 천정을 파괴하지 않고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자동소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화재시 외부에서 물을 주입 소화할 수 있는 주수공(注水孔)을 일정 간격으로 뚫어 놓거나, 구멍이 뚫린 철 배관을 적심층에 강제로 밀어 넣어 소방차를 활용 물을 공급하여 천정 비파괴로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해야 한다.

목조 건축물은 발화 후 10분이 경과 되면 무풍 상태라 하더라도 화세가 극화 되어 진화 할 수 없는 최성기에 달 할 수 있으므로 목조문화재는 천정. 적심목. 개판 등에는 방염액을 뿌려주어 불꽃을 억제 하여, 연소를 지연 시키는 특별한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러한 소화. 방화시설을 보강하는 것도 급선무 이지만, 이보다 앞서 갖추어야 할 것은 화재를 예방 할 수 있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이라 할 수 있다.
문화재나 고찰 등 경내에 들어 갈때는 엄숙한 맘(正 思)과 바른 행동( 正 行)을
갖이고 흡연. 고성방가 . 뒷짐 등을 하지 말어야 하고, 특히 재난과 과여 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말어야 한다.
또한 관리인의 통제에 적극 따라 주어야 한다.
더불어 문화재를 방화. 실화 등으로 훼손 시켰을 때는 어떤 경우를 고사하고
중형에 처 할수 있는 인간이하의 대접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문화재나 사찰 등 중요문화재에 적용할 소방. 건축 등 안전 관련 법규를 현실에 맞도록 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 소화기구. 소방시설 등은 일반 건축물보다 역사적 가치를 반영하여, 소방대가 도착할 때 까지 화세가 확대 되지 않도록 자위 소화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좀 지나칠 정도로 자동화. 신속화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보나 보물에 대해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외부에 옥외소화전. 옥외방수총을 곳곳에 설치하고, 주위에 저수조를 설치하여 평소에는 일반용수로 사용 하다가 ,비상시는 소화용수로 쓸 수 있는 대체용도의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소화시설을 완벽히 갖추었더라도 예산측면이나 안전 관리 측면에서 평소 소홀이 하다가는 이번 보다 더 큰 과오를 또 맞을 수 있음을 항시 각인해야 한다.


끝으로 3년 이내에 옛 모습으로 숭례문이 재현 될 때 ,역사적 진가가 있는 외모도 중요 하겠지만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화재. 수해 등 어떠한 재난이라도 능히 견딜 수 있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든든한 조형물이 되었으면 한다.

요즈음 틈틈이 매스컴을 통해 살아있을 듯한 생생한 남대문을 볼 때 옛 조상들이 국가 안위를 위해 창조하고, 후대에게 승계한 고귀한 유물을 현세에 와서 잃음에 더 없는 부끄럼을 느끼며

이번과 같은 제2.제 3의 재난이 앞으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도록

지금의 슬픔이 제반 안전의식에 초석이 되었음 한다.







기고: 이건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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