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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4.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札幌) ; 일본의 최 북단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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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06-10 11:33 댓글 2건 조회 1,0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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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札幌)


             <
일본의 최 북단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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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인 일본의 최 북단 왓카나이(稚內)와 소야미사키(宗谷岬)를
찾아 가기 위하여 삿포로 중심가 티마크 시티호텔(Tmark City Hotel)에서
이 지역 특산물 위주로 푸짐하게 제공한 맛있는 뷔페식으로 배를 채우고,

JR홋카이도의 로커컬선인 소야본선(宗谷本線)을 운행하고 있는
JR특급 슈퍼소야호 특실 그린샤의 넓고 편안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룰루랄라 신나게 달려가고 있었다.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는 위도상으로 볼 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고 사할린과는 약 40km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도 바라보인다.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는 일본 홋카이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도 평생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숨겨진 명소다.

 

삿보로는 아이누족 고유언어로 ‘말라붙은 큰강’을 뜻하는 ‘삿보로’에서 유래했다.

 

삿포로는 메이지(明治)시대에 시작된 개척 당시 유럽인에 의해 설계된 계획도시로
시가지는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구획이 잘 나뉘어 있고, 지하도가 잘 발달되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다,

도시 한가운데 동서로 녹지대 오도리공원(大通公園)과, 남북으로 소세이가와 강이
흘러 시내 분위기가 일본스럽다기보다 오히려 북유럽 같은 이국적인 냄새를 풍긴다.

길이 1,400m가 넘는 오도리 공원은 수많은 오브제와 분수, 라일락과 아카시아 나무, 아름다운 화단이 설치된 현대적인 도시 삿포로를 여실히 보여준다.


삿보로 역을 벗어나 왓카나이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시원한 홋카이도의 바람이
온몸을 상쾌하게 감싸준다. 마치 풍경화를 창문 사이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홋카이도의 자연이 그대로 눈 앞에 펼쳐 지고 있다.

 

5월도 이제 반을 넘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홋카이도 들판에는 나뭇 가지마다 새파랗게 솟아나는 이파리들이 바람결에 춤을 추고, 기찻길옆 마을에는 아담하면서도 평화로운 지붕끝이 뾰족하게 생긴 농촌주택이 있다.

구불구불 멀리 바라 보이는 사행천(蛇行川)은 풀밭 사이로 가늘게 흐르면서 햇살에
반사되고, 그 넘어 산봉우리 위에는 흰눈이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어 그 풍광은
시베리아를 연상케했다


작년 6월중순 친구들과 함께 배낭여행으로 지구의 3분의 1인 9천300킬로미터를
돌아가던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바라보던 대평원과
원시림, 타이가(울창한 침엽수림)지대에 이르는 광활한 대지와 대자연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수풀지대가 끝나더니 갑자기 드넓은 평원이 나타기도 한다.
물기를 머금고, 생생한 풀이 그저 온 세상의 전부인 듯 내 눈을 가득채운다.
때때로 차창을 스쳐지나가는 나무들은 더 새하얘진 몸뚱이에 이파리들이
푸르다못해 검푸른 빛을 띠기도 한다.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가도 집 한채 눈에 띄지 않는다.

 

가슴이 확 뚫린다. 머릿속에 거미줄처럼 남아 있는 너절한 관념의 찌꺼기들이,
하찮은 사건의 후유증들이 단번에 날아가 버린다.

 

내가 바라 본 홋카이도 지방은 아시아의 북방초원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곳이기도
하다. 마치 시베리아초원 지역을 기차여행하면서 바라 보는듯한 느낌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산과 대평원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목장에서 평화롭게 풀을 뜻는
소떼들도 가끔 시야에 들어오고있었다.

이곳 홋카이도 소는 고기의 육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물론 우리 한우의 맛과 육질도 좋지만 홋카이도 소의 육질도 만만치 않다.

특히 고기가 부드럽다는 것이 자랑 거리이다.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 소박하고 단촐한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홋카이도를 가로지르는 기차역 중에는 영화나 소설, CF의 배경이 된 곳이

많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 많다.

 

홋카이도(北海島)는 혼슈(本州)의 가장 북쪽지방으로 신칸센 개통 이전 까지만 해도
비교적 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또 다른 면을 볼수 있는
곳이다.


홋카이도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탄광과 광산개발등을 위해 수십만 명의
한국인과 중국인을 강제징용한 아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곳이다.

현재 제1차 산업과 경공업 중심의 제2차 산업이 주산업이다.

   

삿보로에서 최 북단 왓카나이(稚內)까지는 열차요금만 엔화 1만엔(한화 10만원)이
넘는다. 일본은 세계최고 열차선진국이지만 열차운임요금은 우리나라에 비해
약 2.5~3배 정도로 매우 비싸다.

 

지금은 산야가 푸르고 아름답지만 생명력이 약동하는 그런 봄과 여름은 이곳
북국에서는 너무나 짧다. 10월부터 눈이 내려 이듬해 4월까지 계속 된다고
하니 엄동설한의 혹한기는 너무 길다.

 

낯선 이국땅에서 달리는 차창밖으로 전개되는 경치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마음은
갓 사랑에 빠진 젊은이나 늙은 부부나 마음이 들뜨기는 매 한가지인 모양이다.
함께 여행하고 있는 일행들도 마음이 들떠서 그런지 차창밖을 바라 보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인다.

 

그렇게 달리는 열차내에서 도란도란 간식도 나눠 먹으며 기차여행의 낭만을
십분 누려볼수 있다는게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토이넷푸역(音威子府驛 Otoineppu)에서의 해프닝

 

삿포로에서 출발, JR홋카이도의 로커컬선인 소야본선(宗谷本線)을 달리는
JR특급 슈퍼소야호 특실 그린샤를 타고 룰루랄라 신나게 달려가고 있던중


삿포로와 왓카나이역 중간지점(
소야본선 아사히카와 기점 130km)되는
“오토이넷푸역(音威子府驛 Otoineppu)”에 도착하였을 때, 차내 방송으로
열차 진행방향 앞쪽 선로에 장애물이 발견되어 확인후 제거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출발이 지연되겠다는 멘트가 흘러 나왔다.

 

일행들 오늘 최 북단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잠시 걱정을 하고 있었다.
플랫폼에 나와 약 15분쯤 대기 하고 있었을까, 다행이 장애물이 제거되어
정상적으로 출발할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철도안전을 위하여, 모든 고속철의 경우 달리는 열차는
제동거리가 매우 길므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운행중 전방 선로에
이물체 출현등 예기치 못한 각종 장애물등 이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감지하는
자동감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적외선 열화상 장치는 열차가 어두운 터널을
주행할 때 안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작동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 신칸센이 자동적으로 정지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모든 선로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과 점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평창이 삿포로등 으로부터 벤치마킹하여 성공해야 한다.

 

이곳 삿포로에서 느낀 것은,
2017년
2월19일 개막 2월 26일 폐막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여러
가지 면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촉박한 시간과 예산 등 여러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도 많이 있겠지만,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하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서
벤치마킹해야할 점들도 많다.

 

예를 들면

첫째, 국제
스포츠 메인이벤트에서 “대회 얼굴”이나 다름없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약 5,000여명이
사전 교육을 받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수 있도록 봉사 하였다고 한다.

 

둘째 대회조직위에서도 이미 대책을 강구해 놓았겠지만 이곳 저곳 흩어져 있는
경기장등의 사후 활용 방안이다. 이곳 삿보로에서는 2017동계아시안게임이후
경기장 활용도는 물론 인근도시까지 발전되고 활력넘치는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새롭게 탈바꿈 해 가고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연계 방안이다.
예를 들면 청정지역 이미지를 극대화한 평창,횡계등
“지역 특산품의 발굴,육성 발전”이다.

지금 부터라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 특산품을 개발, 전시·판매하면서
홍보해 나가야 한다.


홋가이도에서 보고 느낀 것은 지역 특산품을 발굴,생산하여 전시·판매장을
접근성이 좋은 교통 요충지 신치토세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삿포로 기차역 등
관광객들의 경유지 중심으로 전시·판매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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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그림자님의 댓글

풀그림자 작성일

김청장
  좋은 생각이 있네 내년오림픽때  횡계가서 옥식끼장사나 하세 그려 여름에 많이 사서 저장해 냤다가
  올림픽때 목좋은 길 모퉁이 에서 추운 겨울에 뜨끈뜨끈한 옥시끼 한통이면 얼은 손도 뜨끈 배속도
  따끈 그럴싸한 낭만이 있지않을까 어디까지나 풀그림자 생각일뿐 게속 재미난 연재 소설이나 써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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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O님의 댓글

RGO 작성일

[참고]사진설명 할려는데 댓글이 달리면 안된다는 문자가 뜨기에 이곳에 올립니다.

<상> 삿포로 오도리공원(大通公園)

삿포로의 상징과 같은 오도리공원은 삿포로의 도시 구획을 결정해 주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공원이다.
‘큰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바둑판처럼 짜여져있는 삿포로시는 남.북으로 구분 되는데, 남쪽으로는 남1, 남2, 남3,...등 부쪽으로는 북1, 북2, 북3등으로 거리 명칭이 붙여 져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길찾아 다니기 편리하다.

오도리 공원은 구글의 세계최대 여행정보 사이드
트립어드바이져(Trip Advisor)상의 관광명소중 5위를 차지 하고 있다.

<중>JR특급 슈퍼소야호의 럭셔리한 특실 그린샤 객실

JR홋카이도의 로커컬선인 소야본선(宗谷本線)을 운행하고 있는 JR특급 슈퍼소야호 특실 그린샤(グリーン車)의 객실의자는 2+1배열로 구성되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다. 넓이는 비행기 비즈니스클래스급으로 쿠션이 좋아서 승차감이 좋고 속도감을 느낄수 없었다.

<하> 오토이넷푸역(音威子府驛)플랫폼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