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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3. 낭만적인 항구도시 오타루(小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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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06-08 19:19 댓글 2건 조회 1,1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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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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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데누키코지 입구와 우뚝 솟은 히노미야구라(화재감시탑)


1930년대 오타루 거리를 재현한 먹자골목으로 시로이 고이비토를 만드는 
이시야 제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작은 골목에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파는 식당과 선술집 등 10여 개의 상점이 늘어서 있다.

이곳의 음식점들은 오타루 근교에서 재료를 직송받아 사용하고 있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에 오타루사람들은 이로나이 도오리에서 동해까지 이르는 거리를
데누키코지(出小路)라 불렀다는데서 이곳의 이름이 유래하였다.

이곳 골목 식당가 주변에 세워져 있는 100년전 목재 전신주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일행들과 함께 ‘시로이 고이비토’라는 로고가 붙어있는 ‘히노미야구라’(화재감시탑)
전망대 위에 올라가 오타루 운하와 탁 트인 시가지를 한 눈에 바라보았다.

 

 

<중> 홋카이도의 3대 야경을 자랑 하고 있는 오타루운하(小樽運河)

 

옛날 사용하던 작은 운하 그리고 그 연변은 아름다운 낭만의 거리로 바꾸고 창고들은
까페와 식당으로 개조해 관광객들과 연인들의 즐거운 산책로로 만들어 놓았다.
일본인들이 화산의 흔적을 관광과 교육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옛 부둣가 창고들을
개조해 아름다운 식당가로, 개천옆은 문화가로 변신시킨 그 지혜는 높이 살만하다.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하> 오타루 오르골당
 

 

메르헨 교차지점에 있는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으로 무려 1만 5000점에 이르는
오르골을 판매하고 있어 기념 선물을 구입하기에 좋다.

아기자기한 오르골부터 최고급 오르골까지 다양한 제품이 구비돼 있다.
수제 체험 공방에서 가족과 함께 오르골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벽돌 건물과 석조 건물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축물도 또 하나의 볼거리.





3. 낭만적인 항구도시 오타루(小樽)

◆첫 번째 일정은

 

삿보로 북서쪽 해변에 위치하고 있는 낭만적인 항구도시

오타루(小樽)관광이다.

오타루(小樽)는 삿포로(札晃)를 경유해 가야만 한다.


신치토세(新千歲)공항에서부터 승차하고 온 쾌속열차가
삿포로(札晃)역에 도착하자 우리일행은 잠시 하차하여
삿포로(札晃)역에 여행용 캐리어를 보관하고 다시
오늘의 1차 목적지인 오타루를 향했다.

 

오타루라는 지명은 홋카이도 원주민(아이누족) 말로
모래사장 가운데 있는 강을 뜻하는
'오타루나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타루는 홋카이도 개척의 중심항 역할을 했으며,
외국에서 신문물이 들어오는 관문으로서
그 이국적인
분위기가 오롯이 남아있어 관광코스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실제 메이지시대(1868~1912)에 번영을 이뤘던 삿포로의 외항으로,
당시 건축물들을 철거하지 않고 <역사적 건조물>로 지정하여
오타루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본토와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에 인기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으로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찾는곳이다.


과거에는 유럽 및 러시아등과 곡물 교역 중심지로 번창 했지만
지금은 관광도시로 더 유명하다.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전 장면을 촬영한 곳이며,
이영애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오타루는 메이지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골 바닷가 어촌에
불과하여 아무도 찾지 않던 낙후되고 쓸쓸한 항구 도시였으나
오타루시 당국과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결합하여
쇠퇴해가고 있는 도시에서 소득수준이 높은 관광도시로 변모시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오타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운하 주변에 있는 100년이 넘는
벽돌로 지어진 구 임항창고 건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어
도심 한가운데서 더 가치 있게 빛난다.

 

오타루는 30여년 전 운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차츰 관광지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이후 길이 1200여m에 폭 약 40여m가 되는 운하주변의 버려지고,
페허로 방치된 창고등 외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
하여 식당, 카페, 기념품점, 쇼핑몰등으로 활용, 변모시켜 관광객을
유치 하여 잘사는 마을로 발전시켜 왔다.

 

바다로부터 연결된 운하와 양옆에 늘어선 고풍스러운 건물,
증기로 작동되는 종탑(초콜릿 명가 르타오(Le Tao) 본점)과
거대한 오르골 시계, 100여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데누키코지 입구에 우뚝 솟은 히노미야구라
(화재감시탑)등이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자랑거리 유리공방 거리를 걸으며 오타루 특산품인
유리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오타루 오르골당 :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

 

1912년 세운 목조 벽돌 구조의 2층 건물로 되어있다.

리모델링한 창고 외벽의 어두운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 등
외관도 매우 인상적이다.

 

창고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느티나무로 하였으며

약 1만5천여종의 오르골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메르헨 교차로에 있는 오르골당 입구에 세워진 증기로 작동되는
시계탑은 마치 동화에 나올 법한 인형의 집, 혹은 과자의 집 같아 보인다. 


오르골 전시장은 오타루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찾아 보는
오타루의 명물로 되어있다.

오르골 전시장은 일본 최고 오르골 전문점으로 1만5천여 종 이상의
오르골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층별로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오르골을 만나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오르골당에서 운하까지 이어진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거리
에는 에도시절부터 존재해 오고 있는 작고 아담한 일본식 북해도
전통건물과 각종 까페들이 많이 산재하여있어 북해도 정취를 흠뻑
느껴보면서 운하주변까지 산책하는 내내 다들 100년전 시간속을
여행하는 들뜬 기분이었다.

 

나는 사카이마치도리를 산책하면서 오래된 과거의 전통을 현재에까지
자랑스럽게 이어받고 그 전통을 지키고, 그 자리를 지켜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복고풍의 상점들이 좋았다.

 

한 곳에 자리를 잡고서 켜켜이 쌓여간 가게의 역사가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폐선되었지만

   홋카이도 최초의 철길 데미야선(手宮線)

 

폐지된 철길을 공원으로 조성한 옛 국철 데미야선 부지에는
옛날 사용하던 레일을 그대로 보존한채 산책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산책 공간으로 개방 하고 있다.

 

옛 일본 은행 오타루지점앞을 지나던 길 니치긴도오리(日銀通り)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옛 이로나이 임시승강장에는 실내에서 열차를 기다릴수 있는 작은 대기소가 있다. 게시판에는 옛날 임시승강장모습을 사진과함께 설명해 놓고 있다.

 

국철 데미야선 끝에 위치한 옛 일본 은행 오타루지점앞 대로변 스시야도리,
초밥(스시)거리에서는 항구도시 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바로 조달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멈춰 지는 곳이다.

 

사실 홋카이도하면 미식탐험 여행지로 적격이다.

멋진 자연풍경만큼 홋카이도의 먹거리도 너무나 유명하다.


섬주변에서 잡히는 질좋은 청정해산물과 함께 넓고 높은 산과 들에서
생산되는 맛난 청정 식재료가 넘쳐나는 곳이며

이를 이용한 식문화가 잘 발달되어있는 곳이다.


저녁식사로 이 지역에서 자랑하고 있는 대게등 각종 해산물과 소고기 스테이크
등으로 다양한 맛에 연신 ‘오이시(おいしい ; 맛있다=
好吃)’를 외치면서
즐겨보는 추억을 남길수 있었다.


첫날부터 눈과 입이 즐거운 ‘오이시 홋카이도’가 된 것이다.

 

홋카이도는 과일과 채소, 각종 해산물등이 두루 풍성하여

‘일본의 식량창고’라고 불리는 곳으로 그곳의 향토미(味)와

더불어 개척기에 도입된 서양식 낙농업, 일본 최초의 맥주생산
등으로 비롯된 서구풍 식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홋카이도 특유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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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섬나라 일본의 4대섬(혼슈, 규슈, 시고꾸, 홋카이도) 중
최 북단 홋카이도 그 서쪽에 있는 오타루 운하..
그곳에 좋은 그림 하나 남겼습니다.
한국에서 건너온 "꺼꾸리와 장다리"의 넉넉하고 다정한 모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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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김씨 起자 돌림 형제끼리 여행을 가셨으니 얼마나 즐거웠으랴?
김청장님의 글솜씨는 책으로 몇권을 엮을듯,
계속 앉아서 일본열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잘 엮어주슈.
춘천에서 안부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