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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금산(錦山)보리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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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순성34
작성일 2023-10-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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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보리암에서
시인 초 영
편백나무 푸른 숲 지나
낙엽 진 노각나무 바라보며
이리 뒤뚱 저리 꼬불
철마도 숨이 차 헐떡이며
비단 두른 영산에 올랐다
쪽빛 바다 위로
하늘은 트이고
기암절벽 아래
조용히 자리잡은
금산의 보리암
초당의 원효 흔적도
백일도량의 성계 족적도
바위틈새 오조 울음도
시뉘대 숲 속 솔바람소리도
천년의 공간을 말없이 지났지
관세음 보살상 밑에서
가부좌 치고 사색에 잠겨
조물주의 작품 남해를 바라보니
천년전 원효나 오백년 전 성계나
지금의 초영이나 그 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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