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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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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c 작성일 2006-08-28 17:40 댓글 0건 조회 5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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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상은 마땅치 않은 일들로 가득합니다.

글씨만 본다면 낭만이 넘칠것만 같았던 '바다 이야기"가 그렇고
혈맹이니 어쩌니 서로 크게 위해주는듯 싶게 들려지는 "전작권"도 마찬가지지요.

미국이 어떤 나라인데....
제법 자기들이 크게 한국에 양보하는가 싶지만 
결국은 주한미군 유지비에 촛점이 맞춰지는듯 싶습니다. 

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기중심적이요
이전투구에 가증과 위선이 넘쳐납니다.

은혜를 웬수로 갚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그것이 올바르지 않은 줄 알면서도 자존심도 버리고 우선 눈앞의 이익에 쫒아 부화뇌동합니다.

이 시대에 그런 것들이 중심이 되는가치관이고 생존 전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때론 답답하고 안타까을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참 불쌍해 집니다.

살아있는 동안 얼마나 잘먹고 잘살겠다고 혼자 똥배 불리고 베풀 줄 모르고
수백, 수천년을 살것처럼 혐오식품이라도 몸에 좋다는건 다 씹어삼키고
거기다가 권력만 잡으면 후안무치해 지는 세태에 우리가 살고있다는 생각을 하면
온몸에 힘이 쪽빠지지요.

진실한 사람은 바보스럽고
겸손한것을 상대는 약점으로 삼아 공격을 합니다. 

어떤 시인은 이렇게 시를 썼습니다.

"손바닥에 꽃씨 몇낱 올려놓고 말한다.
이걸 죽여~ 살려~
그러다가 기여코 나는 호미를 들어 쓱~ 한번 골을 파고 꽃씨를 심었다.
그러면서 의기양양 말했다.
까~이꺼 확 불으면 날아가 죽을것들이 까불고 있어."

곰곰히 생각해 보면
따질것도 없이 다들 부처님 손바닥 위에 꽃씨 같은 존재인데
아웅 다웅 하지말고

어제보다는 오늘을 좀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지금보다는 잠시후 더 행복한 표정을 짓도록 애쓰고
눈물이 나면 참지말고 엉~엉~ 울어도 보고 
 
그리고
증말로 증말로
친구를 만나면
친구 이하도 친구 이상도 아닌
그냥 오래된 친구로 헤어졌다가
마누라 감재적 붙여놓은날 미쳐 준비하지 못한 쓴 쐬주 한잔 처럼 그리워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고
오랫만에 들어와서

옛날 우리쓰던 말로는 노가리 까는거고
지금 좀 점잖아진 체면으로 말하면 한말씀 올리는거고.... 
 
각설하고..... 몇일전 찍은 그림하나 올려서 
시건방진 노가리를 희석시킵니다.

글이 장황~~해 지고 길어졌지요?
'한동안 안?못? 올린 글 한꺼번에 올리느라 그런거구나' 하고 이해바랍니다.

한말씀 더 드리면
43 산악회 칭구들이 9월에 춘천에 온다는 소식에
그날부터 작년맹키로 가슴이 설레어지는 병이 도졌습니다. 

비록 막국수 한그릇으로 때울 요량이지만
아무튼 많이 들 오기를 바랍니다.
없는 주제지만 살림 거덜이야 나겠습니까.

거덜내고 간다 한들 행복한 거덜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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