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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촌로(村老)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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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무자기(毋自欺)?
언젠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잠깐 모 인사를 만난 후 국회 본청으로 가는 통로에서
무자기(毋自欺), 위민 선정(爲民善政) 등 고사명언(古事名言)으로된 서예액자를
일행과 함께 유심히 바라보며 장밋빛 희망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
그 액자는 아마 지금도 그 자리에서 왕래하고 계시는
의원님들과 마주 바라보고 있으리라 추측된다.
지금 의원님들께서는 그 길로 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생각해 본다.
무자기(毋自欺)란 “말 무자에 스스로 자, 속일 기자”로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으로 모든 공직자를 비롯해 올바른 삶을 추구한
옛 선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겨오던 명언이 아니던가.
자기를 속이는 것이야 말로 모든 죄악(罪惡)의 뿌리가 된다. 자기를 속이고도
마음에 아픔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무슨 죄든지 범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무자기는 남을 속이지 말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어떻게 공평무사(公平無私) 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옛말에 남을 속이는 것이 좀도둑이라면 자기를 속이는 것은 큰 도둑이라고 했다.
■<둘째> 조로 남불?
작금의 국내 정세는 특정인의 언행불일치 등으로 한 달 이상 나라안이 너무 시끄러웠다.
이래서 어찌 나라의 근간을 바로잡는 법치(法治)를 확립하고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겠는가. 법치(法治)의 ‘법(法)이란 문자 그대로 물(水) 흘러가(去)듯이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잘못됨을 알면서도 잘못됐다 하지 않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이런저런 화술로 비켜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이다.
무자기(毋自欺) 액자가 게시되어 있는 국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한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끼거나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기자회견이나 국회에서 질문 답변사항은 신문기사에 보면 “조로 남불”식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내용을 대략 간추려보면
① 모른다고 하거나
② 알지 못하거나
③ 알 수 없었다거나
④ 이번에 알았다거나
⑤ (빠져나갈 수 없을 때는) 죄송하다거나.
⑥ 처음 들었다. 등으로 변명을 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⑦ 혹시 가족과 관련된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서 묻는다면 “가장으로서 잘못했다. 잘했다”가 아니라 "내가 안일했다. 불철저했다"라고 답변하면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리화시켜줘도 좋다는 말인가.
며칠만 지나면 우리의 최대 고유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은 예로부터 봄, 여름내 땀 흘려 가꾸어온 곡식을 거둬들여 풍년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제의 의미가 있다. 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친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추원보본(追遠報本) 행사를 앞두고 ~~
숫한 의혹과 도덕성 앞에~~
촌로(村老)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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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흥부가 기가 막혀~
촌로가 기가 막혀~♪」
.........................
역대급 자충수(自充手),
구경 한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