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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촌로(村老)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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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9-09-09 20:26 댓글 1건 조회 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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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로(村老)의 짧은 생각 

 

<첫째> 무자기(毋自欺)?
 

언젠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잠깐 모 인사를 만난 후 국회 본청으로 가는 통로에서
무자기
(毋自欺), 위민 선정(爲民善政) 등 고사명언(古事名言)으로된 서예액자를
일행과 함께 유심히 바라보며 장밋빛 희망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
.

그 액자는 아마 지금도 그 자리에서 왕래하고 계시는
의원님들과 마주 바라보고 있으리라 추측된다
.

지금 의원님들께서는 그 길로 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생각해 본다.


무자기
(毋自欺)말 무자에 스스로 자, 속일 기자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으로 모든 공직자를 비롯해 올바른 삶을 추구한
옛 선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겨오던 명언이 아니던가
.
 

자기를 속이는 것이야 말로 모든 죄악(罪惡)의 뿌리가 된다. 자기를 속이고도
마음에 아픔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무슨 죄든지 범할 수 있는 사람이다
.

무자기는 남을 속이지 말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어떻게 공평무사(公平無私) 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옛말에 남을 속이는 것이 좀도둑이라면 자기를 속이는 것은 큰 도둑이라고 했다.

 

<둘째> 조로 남불?
 

작금의 국내 정세는 특정인의 언행불일치 등으로 한 달 이상 나라안이 너무 시끄러웠다.

이래서 어찌 나라의 근간을 바로잡는 법치(法治)를 확립하고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겠는가. 법치(法治)()이란 문자 그대로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잘못됨을 알면서도 잘못됐다 하지 않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이런저런 화술로 비켜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이다
.

 

무자기(毋自欺) 액자가 게시되어 있는 국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한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끼거나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기자회견이나 국회에서 질문 답변사항은 신문기사에 보면 조로 남불식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 그 내용을 대략 간추려보면

모른다고 하거나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없었다거나

이번에 알았다거나

(빠져나갈 수 없을 때는) 죄송하다거나.

처음 들었다. 등으로 변명을 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혹시 가족과 관련된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서 묻는다면 가장으로서 잘못했다. 잘했다가 아니라 "내가 안일했다. 불철저했다"라고 답변하면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리화시켜줘도 좋다는 말인가
.

 

며칠만 지나면 우리의 최대 고유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은 예로부터 봄, 여름내 땀 흘려 가꾸어온 곡식을 거둬들여 풍년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제의 의미가 있다. 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친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추원보본(追遠報本) 행사를 앞두고 ~~
숫한 의혹과 도덕성 앞에~~ 
                             촌로
(村老)의 짧은 생각.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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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흥부가 기가 막혀~
촌로가 기가 막혀~♪」
.........................
역대급 자충수(自充手),
구경 한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