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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경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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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07-26 15:19 댓글 0건 조회 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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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변

 
        청  계
 

파도에 안기면

철없는 아이 되어

어릴적

냇가에 추억

돌돌 풀린다

 

물장구 치며

말썽 부리던일

살을 태워

잠 못이루던일

 

세월의 그늘에

해변은 낭만이 아니라

그져 바다로만 보인다

 

마음이 늙어

몸도 따라 간다

 

모래불에

허여밀건 여인들

눈이 부끄러워

해 뒤에 숨는다

 

몸은 늙어도

눈은 아직도

쓸만한 모양이다

 

늘씬한 아낙네를 보면

그래도 심장은 광란(狂亂)이 이니

이 무슨 變故 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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