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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7월의 밤비 내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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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13-07-18 23:39 댓글 0건 조회 4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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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慧月 ~

잠을 청하니
하늘은 캄캄

먹구름은
칠흙 같이
몰려 들고

고단한 몸은
피로를 몰고와

눈까풀은
아래로 살살 깔아

깊은 잠에
서서히 빠져 든다.

얼마나 잦니

우르렁 우르렁
쾅 ,  쾅~쾅

번쩍 번쩍

번개가
천지에 빛을 뿌리니

후드득 후드득
주룩 주룩 주루룩

밤비가
소리 내며
세차게 내려

땅 아래
깊이 젖어 들고

창문 두드리는
빗 소리에
곤한 잠을 깨운다.

7월은 장마의 계절

장마야 너
반갑지 않다.

모두를 힘들게
지치게 하느냐

비 맞은 슷님 처럼
중얼 중얼 거리다
재차 잠이 드니

밝은 새 아침이
훤히 열여

풀잎엔 초롱 초롱
이슬이 맷이고

동녘이 밝아 오니
쌍무지개 펴져

맑고 푸르른
하늘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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