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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쌔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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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11-08-18 09:38 댓글 0건 조회 4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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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밝은 빛을 주소서

 강원도 지방 뉴스에 2012학년도
인문계 고교로 전환되는 학교가 4개교가 발표되었다.
그중에 언제 설립된 학교인지 역사도 그리 얼마되지도 않는 문성고가
인문계로 전환 한다고 한다.

강릉사회에서 이름조차 생소한 그런 학교가
양교 축구 정기전에 나와 마칭밴드로 폼을 잡는것을 보고
그래 옛날 양반집 잔치에 축하의 들러리를 서 주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지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학교가 축구부가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어느날 전국 제패를 했단다.

지금 강원도에서
문성고가 영원한 맛수 중앙고와 제일고를 제치고
축구의 명문고로 설치니
도대체 이게 말이 될법한 일인가

내 모교는 뭐야
축구 하면 지금 모교 전신인 강농이 아닌가?
반세기도 훨씬 넘는세월
동문들은 축구에 목을 매고 후원한 분들의 정성은
저 깊은 땅속에 묻히고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 앉아 땡감씹는 심정이 아닐까
난 내 모교 축구부에 아무것도 해 준 일이 없어
언제나 부끄럽게 생각해왔지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서울대에 강고 만큼 입학시키다는 사실

이제 누가 뭐래도 이 학교가 명문고가 아니라고 할수 있는가

참 남의 일이지만
이 학교가 2012학년도 부터 인문학교로 전환 된다고 하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우리는 뭔가
닭쫓던 개 지붕 쳐다 보기네.

며칠을 고심하면서
다소 부담을 느끼며 고교평준화를 해야만 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게 신문에 내면 칼럼인데
축구소식에 파묻혀서
막말로
거들떠 보지도 않는 초라한 내모습에
인문계로 전향하는 것이
분수에 넘치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 스스로 내린다.

아 슬프도다.
요즘 대학들 통합 하면 국고 지원이 많다던데

고등학교는 통합 얘기가 왜 없을까
학생수는 줄어들고
더 초라해 지기전에
통합이라도 하면 어떨까
속 상하니 별 생각 다하네.

동문님네들 축구로 만만세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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