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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自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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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西天 작성일 2006-08-08 14:15 댓글 0건 조회 3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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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게시판이 온통 파도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도를 일으키는 것은 바다가 아니라 바람이라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어떤 일이 있을 때 마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을 자주 인용합니다.
 
  " 마음은 어떻게 비웁니까?"

  마음을 비운다는 의미는
  내 심연에 설치된 스크린에 비추어지는 수 많은 생각들을 나 스스로 자각하여
  그것이 실존하는 내가 아니라 내 생각이 만들어내는 연극과 같은 것임을 알아
  그 마음에 끄달려 고통받지 아니하는 것을 말합니다.

  파도는 바로 물과 바람의 인연으로 일어나는 순간의 영상일 뿐 바다는 늘
  그대로 바다임을 아는 것이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남을 매도하거나 남을 도마위에 올려 내 생각으로 요리하기 보다
  먼저 스스로 자기에게 그려지는 생각들을 살피고 그 생각에 끌려가는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멋진 삶을 사는 것입니다.

  동문회원 스스로 자신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그 하나 하나 흐름을
  자각하는 것이 바로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욕심과 집착이 크면 클 수록 물결이 거세지고 그 물결에 스스로 깨어지는
  아픔이 있을 뿐입니다.
  물결이 잠든 마음 바다는 바로 허공과 같은 것입니다.
 
  부디 먼저 자신들을 돌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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